[점프볼=원주/백종훈 인터넷기자] 소노의 전, 후반 완벽히 달라진 경기력. 그 중심엔 김태술 감독의 리드가 있었다.
고양 소노는 1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5라운드 원주 DB와의 원정 경기에서 92–8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2연승을 질주한 소노는 8위 안양 정관장와의 격차를 0.5경기로 줄였다.
오늘(1일) 경기 소노는 에이스 이정현이 복귀전을 치렀다. 그러나 이날 소노의 주인공은 케빈 켐바오였다. 이날 켐바오는 31점 11리바운드로 맹활약했다.
전반을 11점 차(35-46) 뒤진 채 끝냈던 소노는 3쿼터, 추격전을 개시했다. 켐바오와 박종하를 중심으로 외곽에서 경기를 풀어간 소노는 4쿼터, 73-72로 역전했다. 이후 3점 차까지 격차를 벌렸던 소노는 4쿼터 종료 30초 전, 오마리 스펠맨에게 동점 3점슛을 내주며 연장전을 맞이했다.
그렇게 시작한 연장전, 켐바오의 손끝이 뜨겁게 타올랐다. 켐바오는 덩크슛에 이어 3점슛, 중거리슛까지 터트렸다. 결국 켐바오는 연장전에서만 12점을 올리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반면, DB는 최대 17점까지 벌어졌던 격차를 잃으며 역전패를 내줬다. 이선 알바노가 25점 9어시스트로 활약했지만,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이날 패배로 22패(18승)가 된 DB는 5위 대구 한국가스공사와의 승차가 3.5경기로 벌어졌다.
고양 소노 김태술 감독
경기 총평
경기 초반, 상대에게 3점슛을 많이 내줘 어려운 경기를 했다. 그러나 3쿼터부터 이기고자 하는 선수들의 열정이 남달라서 이길 수 있었다.
박종하의 활약(13점 3점슛 2개)
많이 성장했다. 경기를 뛰어서 성장했다기 보단, 경기를 읽는 능력이 좋아졌다. 수비가 약하다는 평가가 있었는데 수비를 지금은 너무 잘해줘서 성장 가능성이 더욱 높은 것 같다. 코치들이 정말 많이 공을 들이고 있는데 성장세가 있는 것 같다.
이정현의 복귀전(34분 42초)
0점을 넣어도 이정현은 이정현이다. 코트에 있는 것만으로 수비를 모을 수 있다. 경기를 8주만에 소화하니 슛이 안 들어갈 거라 생각하긴 했다. 다만 아직 무리하게 쏘는 슛, 뺏으려는 수비 습관이 남아있기에, 많이 맞춰보며 더 좋은 선수가 될 수 있게끔 지도하겠다.
케빈 켐바오의 활약(31점 11리바운드)
전반전에 반칙을 얻어내려고 하고, 성급한 플레이가 많다고 이야기 해줬다. (켐바오는) 대단한 능력이 있는 선수기에 얘기를 듣고 멘탈을 잘 잡은 것 같다. 결국 결정적인 득점과 도움을 해냈다.
17점 차를 뒤집은 역전승
선수때부터 점수가 벌어지더라도, 4쿼터에 한 번은 기회가 온다고 생각했다. 그렇기에 과정을 하나씩 만들다 보면 기회가 온다는 것을 선수들에게 이야기했다. 그 부분이 잘 맞아떨어진 오늘(1일) 경기였다. 그래서 이날 승리가 굉장히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원주 DB 김주성 감독
경기 총평
이기고 있던 상황에서 안일한 공격이 많았다. 자신 있게 하면 되는데 공을 넘기다가 어정쩡한 공격을 했고, 그러다 보니 상대에게 3점슛이나 속공을 많이 내줬던 게 아쉽다.
국내 선수 득점이 저조하다
전반전에는 잘해줬다. 다만 후반전에도 자신 있게 해주면 좋을 텐데 그게 아니라 어정쩡한 공격이 나와 미스가 많았던 것 같다.
#사진_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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