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스타 팬 투표 1위’ 유기상, “팬들께 제일 감사드린다”

창원/이재범 기자 / 기사승인 : 2024-12-16 17:3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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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창원/이재범 기자] “팬들께 제일 감사드린다. 2년 차 선수에게 이런 사랑을 주셔서 감사함을 느낀다.”

KBL 올스타 팬 투표가 16일 오후 5시 마감되었다. 241,681명이 참가한 가운데 유기상이 81,078표를 얻어 이정현(소노/76,915표)보다 4,163표 많은 1위를 차지했다. 다만, 부정 투표 의혹이 있어 최종 투표 참가자와 득표는 달라질 수 있다.

팬 투표가 시작된 직후인 지난 3일 10시 7분 139명이 참가한 팬 투표에서 59표로 1위였던 유기상은 10시 20분 305표, 10시 30분 544표로 당시 2위였던 변준형보다 1표 많은 1위 자리를 지켰다.

11시 1,077표, 11시 30분 1,527표, 12시 1,895표 등 시간이 흘러갈수록 2위 변준형과 격차를 서서히 벌리며 1위 자리를 굳혔다.

이를 감안하면 유기상이 팬 투표 기준 1위는 달라지지 않을 것이다.

16일 창원체육관에서 훈련을 마친 뒤 만난 유기상은 “팬들께 제일 감사드린다. 2년 차 선수에게 이런 사랑을 주셔서 감사함을 느낀다”며 “LG 선수로 책임감도 더 생긴다. 팬들께서 믿어 주신만큼 더 책임감 있게 뛰어야 한다”고 팬 투표 1위 소감을 전했다.

유기상은 신인이었던 지난 시즌 올스타게임에 출전한 바 있다. 당시에는 양홍석이 유기상의 득표를 부탁해 순위를 끌어올렸다.

유기상은 “그 때 깜짝 놀랐다”며 웃은 뒤 “양준석과 타마요가 이야기를 해보라고 했다. 초창기 때는 설레발일 수 있어서 이야기를 안 했는데 올스타 선발이 굳어진 뒤에 준석이(순위)가 밑에 있어서 팬들 계실 때 한 번 이야기를 했었다”며 “준석이도 열심히 해서 인정을 받아 본인이 잘 해서 순위를 올렸다”고 했다.

양준석은 올스타 팬 투표 초기에는 20위 초반이었지만, 최종 42,252표를 얻어 11위에 자리잡았다.

KBL은 올해부터 올스타 선정 방식에 변화를 줬다. 팬 투표 70%와 선수 투표 30%를 반영해 20명을 선정하고, 나머지 4명을 감독이 추천한다.

유기상이 선수 투표에서 0표라고 해도 팬 투표 득표율(33.5%)를 감안할 때 20위 밖으로 밀릴 가능성은 없다. 유기상은 2년 연속 올스타게임 출전을 확정했다.

유기상은 “덜 긴장을 할 거 같다. 작년에는 너무 긴장했다”며 “정규리그에서는 농구만 하면 되는데 올스타게임에서는 춤도 춰야 한다. 틀리면 어떻게 하나 걱정하며 로봇처럼 춤을 췄다(웃음)”고 지난해 올스타게임을 떠올렸다.

군 복무 중인 양홍석이 올스타 팬 투표 1위를 경험한 적이 있지만, LG 소속 선수가 1위를 한 건 처음이다.

유기상은 “LG에서 사랑을 많이 받는다는 생각이 든다. 이것 또한 팬들께서 만들어주셔서 팬들께 감사하다. 제 능력으로 만든 게 아니다. 제가 잘 해야 하지만, 정말 팬들께 너무 감사드린다”며 “원정 경기에서나 경기 전에는 사인을 다 못해드리지만, 홈 경기가 끝난 뒤에는 끝까지 남아서 다 해드리려고 하고, 제가 할 수 있는 건 그런 것 밖에 없다고 생각해서 충실하게 하려고 했다. 앞으로 최대한 더 사인을 열심히 해드리겠다(웃음)”고 했다.

유기상은 팬 투표를 1위를 한 이유를 뭐라고 생각하는지 묻자 “저는 딱히 밖에서 하는 게 없다. 모든 선수들이 그렇겠지만, 코트에서 열정적이고, 진심으로 열심히 뛰어서 뽑아주셨다고 생각한다”며 “제가 팬들께 살갑게 하는 것도 아니고, SNS를 하는 것도 아니다. 저를 제대로 볼 수 있는 공간은 코트인데 그 모습을 좋게 봐주시는 거 같다”고 자신의 의견을 전했다.

팬 투표 2위인 이정현(소노)과 연세대 시절 호흡을 맞춘 바 있는 유기상은 “같이 뛰면 너무 좋다. 7월 대표팀에서 같이 뛰었을 때 말 안 해도 통하고, 뭘 원하는지 느껴져서 재미있었다”며 “지난해 올스타게임에서도 같은 팀이었는데 올스타게임에서는 호흡을 맞춘 게 아니라서 같은 팀이라는 것에 의미를 둬야 한다. 작년에는 아는 형들이 적어서 어색했는데 정현이 형이라도 같은 팀이라서 다행이었다”고 했다.

선수 투표 결과를 모두 취합한 KBL은 팬들의 부정 투표가 의심되는 득표를 모두 정리한 이후 최종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사진_ 점프볼 DB(유용우 기자), KBL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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