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SK(22승 6패)는 12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고양 소노를 84–57로 완파하고 7연승을 달리며 선두 자리를 굳건히 했다.
경기 초반 SK는 소노의 공세에 쉽지 않은 경기를 펼쳤다. 데뷔하자마자 3점슛을 2개나 터뜨린 소노의 필리피노 선수 케빈 켐바오(6점)가 변수로 작용했다. SK에게도 위협이 될만한 요소였다. 2쿼터 초반까지 SK는 소노에 30-29로 근소하게 앞섰다.
2쿼터 종료 7분 42초전 켐바오가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소노의 분위기가 급격하게 침체됐다. 켐바오의 부상은 경기 흐름을 바꿔버렸다. SK가 이틈을 놓칠리 없었다. 아이제아 힉스(12점)와 오세근(7점)의 득점이 나오면서 전반을 44-37로 앞섰다.
3쿼터에 접어들면서 흐름은 완전히 SK 쪽으로 기울었다. 소노가 3쿼터 시작 후 4분 11초 간 1점도 올리지 못하는 사이 SK는 최부경(8점)의 3점슛 2개가 터지는 등 10점을 쌓았고 54-37, 17점차까지 달아났다.
SK는 3쿼터 중반 워니(13점 10리바운드)의 공격이 막히면서 잠시 소강상태에 있기도 했지만 고메즈 딜리아노(8점)의 연속 5득점으로 실마리를 풀었다. 경기종료 8분 28초전에는 워니의 패스를 받은 딜리아노가 코너에서 3점슛을 성공, 70-47, 23점까지 격차를 벌리면서 사실상 승부를 끝냈다. 공격옵션이 부족한 소노로서는 따라가기 벅찬 격차였다.
소노의 새 아시아쿼터선수 켐바오는 1쿼터 시작 후 5분 22초만에 출전해 2개의 3점슛을 성공시키며 팬들의 기대감을 높였지만 2쿼터 초반 발목 부상을 당한 뒤 다시 코트로 돌아오지 못했다. 켐바오가 뛴 시간은 단 6분 56초였다. 소노(9승 20패)는 5연패다.
사진=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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