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은영웅찾기] 5분 53초, 신주영이 빛나기엔 충분했던 시간

수원/최창환 기자 / 기사승인 : 2025-04-12 16:5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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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수원/최창환 기자] 출전시간은 5분 53초에 불과했지만, 신주영 역시 가스공사의 기선 제압을 논할 때 빼놓을 수 없는 자원이었다. ‘숨은 영웅’이라 표현해도 충분한 존재감이었다.

대구 한국가스공사는 12일 수원 KT 소닉붐 아레나에서 열린 수원 KT와의 2024-2025 KCC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67-64로 역전승, 기선을 제압했다.

주득점원 앤드류 니콜슨이 결장한 가운데 따낸 승리였기에 더욱 큰 의미를 지니는 경기였다. 만콕 마티앙이 14점 21리바운드 2어시스트 2스틸 2블록슛으로 맹활약, 니콜슨의 공백을 메웠다.

신주영의 존재감도 빼놓을 수 없다. 벤치멤버로 나선 신주영은 단 5분 53초만 소화했지만, 알토란 같은 활약을 펼쳤다. 특히 4쿼터 활약이 인상적이었다. 신주영은 가스공사가 50-47로 앞선 4쿼터를 코트에서 맞이했다. 마티앙이 3파울을 범한 가운데 3쿼터 막판 테크니컬파울까지 범했고, 김준일마저 파울트러블에 걸려 중책 속에 코트로 향했다.

신주영은 마티앙, 김준일이 숨을 돌리는 동안 제 몫을 했다. 4쿼터 4분 42초 동안 3점 2리바운드 1블록슛으로 깜짝 활약했다. 신주영은 4쿼터 초반 탑에서 격차를 9점으로 벌리는 3점슛을 터뜨린 후 포효하는가 하면, 조엘 카굴랑안의 돌파를 블록슛하며 가스공사에 공격권을 안겼다.

임무를 완수한 신주영은 가스공사가 62-52로 달아난 경기 종료 5분 전 마티앙와 교체됐다. 가스공사 원정 팬들은 벤치로 돌아온 신주영에게 뜨거운 박수를 보냈다.

신주영은 “감독님이 KT는 리바운드가 강한 팀이니 박스아웃, 리바운드에 철저히 임해달라고 하셨다. 위기 상황이었기 때문에 실수하면 안 된다는 마음으로 수비에 임했다. 리바운드, 공을 향한 집념만 생각하며 뛰었다”라고 말했다.

신주영은 이어 “벨란겔의 공격력이 워낙 좋기 때문에 함께 뛰면 국내선수들에게 찬스가 생긴다. 덕분에 3점슛을 넣을 수 있었다. 플레이오프여서 슛이 들어갔을 때 짜릿함도 더 컸다. 원래 세리머니를 안 하는 편인데 나도 모르게 세리머니를 했다”라며 웃었다.

#사진_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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