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현대모비스는 26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수원 KT와 홈 경기에서 72-78로 패하며 팀 시즌 최다인 4연패에 빠졌다.
20승 12패를 기록한 현대모비스는 1위 서울 SK(25승 7패)에게 5경기 뒤지고, 3위 창원 LG(19승 13패)에게 1경기 앞선 2위다.
이제는 선두 경쟁보다는 4강 플레이오프에 직행하는 2위 수성에 더 힘을 쏟아야 한다.
이날 경기가 무엇보다 아쉬운 건 프림의 퇴장이다.
선발 출전한 프림은 1쿼터 7분 6초만 뛰고도 12점 5리바운드를 기록했다. KT의 1쿼터 기록이 13점 7리바운드임을 감안하면 존재감이 대단했다.
현대모비스는 프림 덕분에 22-11, 11점 차이까지 앞서기도 했다.
하지만, 현대모비스는 2쿼터부터 KT의 수비에 고전해 흔들렸다. 주도권을 뺏긴 현대모비스는 4쿼터 7분 8초를 남기고 52-66으로 뒤졌다.
이우석이 집중력을 발휘해 추격하는 흐름을 만들었다.
심판들은 비디오를 돌려본 뒤 불필요한 접촉을 프림에게 U-파울을 선언했다. 이우석의 득점 이후 시간이 2초 흘러 U-파울을 받을 때는 2분 32초였다.
박준영에게 자유투 1개로 1실점했다.
이어진 수비에서 하윤기에게 실점했다. 현대모비스가 작전시간을 불렀다. 이 때 프림이 볼을 관중석 밖으로 던져서 2분 19초를 남기고 T-파울을 받았다.
프림은 13초 사이에 U-파울과 T-파울로 퇴장 당했고, 프림의 T-파울로 허훈에게 자유투를 1개 내줬다.
현대모비스는 프림의 퇴장 이후 이우석의 3점슛으로 70-72로 따라붙었지만, 결국 역전에는 실패했다.
결과론이지만, 프림의 U-파울과 T-파울이 없었다면 경기 막판 흐름은 어떻게 되었을지 모른다.
프림은 이번 시즌 T-파울 8개(1위), U-파울 4개(공동 1위)를 기록 중이다. 더구나 최근 4경기 연속으로 T-파울 또는 U-파울을 받고 있다.
고양 소노와 경기에서 T-파울 2개로 퇴장을 당했고, 서울 SK와 경기에서도 볼을 관중석으로 던져 T-파울을 받았는데 이날 똑같은 행동을 다시 했다.
LG와 맞대결에서도 U-파울을 받아 경기 흐름을 LG에게 내줘 패배의 빌미를 제공했다.
프림의 불필요한 행동으로 기타 파울을 쌓고 있는 사이 현대모비스는 4연패를 당했다.
#사진_ 박상혁 기자
[저작권자ⓒ 점프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