댈러스 구단주 패트릭 듀몬트는 10일(한국시간) 댈러스 지역 언론 ‘댈러스 모닝 뉴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루카 돈치치(LA 레이커스)를 트레이드한 배경, 떠돌고 있는 루머에 대한 심경을 전했다.
댈러스 매버릭스는 9일 휴스턴 로케츠를 상대로 돈치치 트레이드 후 첫 홈경기를 치렀다. 예상대로 간판스타를 잃은 팬들의 비난이 들끓었다. 트레이드를 주도한 니코 해리슨 단장을 향한 욕설이 적힌 플래카드를 들고 있는가 하면, 경질해야 한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MONEY FIRST, FANS LAST’라고 쓴 플래카드를 들고 있는 팬도 있었다.
듀몬트는 “댈러스 팬들의 반응을 이해한다. 나도, 우리 가족들도 돈치치의 열렬한 팬이다. 댈러스에 짜릿함을 선사한 돈치치에게 감사한 마음을 갖고 있다. 상처받은 팬들의 마음에 공감하고 있다는 것도 알아주셨으면 한다. 돈치치는 영원한 매버릭스맨이다. 돈치치가 LA 레이커스에서도 행복하길, 성공적인 커리어를 쌓길 진심으로 바란다”라고 말했다.
듀몬트는 또한 “보다 많이 이기고, 우승하는 팀이 되기 위해선 올바른 문화, 열정과 헌신이 필요하다. 문화를 만들어가는 건 매우 중요한 일이다. 우리가 가장 집중하고 있는 부분이기도 하다. 우리는 우승을 위해 팀을 개선했다”라고 덧붙였다.
돈치치 트레이드는 댈러스가 연고지를 라스베이거스로 이전하기 위한 사전 작업이라는 의혹에 대해서는 전면 부인했다. “라스베이거스로 이전할 일은 없을 것이다. 의심의 여지가 없다. 댈러스 매버릭스는 댈러스 매버릭스다.” 듀몬트의 말이다.
슈퍼맥스 계약에 부담을 느끼고 있었다는 소문에 대해서도 반박했다. 댈러스에서 계속 커리어를 쌓았다면, 돈치치는 프랜차이즈 스타들을 위해 신설된 슈퍼맥스 조항에 따라 5년 3억 4500만 달러(약 5007억 원)의 계약을 맺을 수 있었다.
듀몬트는 이에 대해 “금전적인 부분은 고려사항이 아니었다. 누군가를 영입하거나 동행을 이어가는 데에 있어 슈퍼맥스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 그것은 샐러리캡의 일부일 뿐이다. 구단 운영 비용을 절감하는 차원의 결정은 아니었다. 리스크 관리 차원이었을 뿐 재정적으로 어려움이 따르진 않았다”라고 반박했다.
#사진_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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