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울산 현대모비스와 고양 소노의 맞대결이 열리는 울산동천체육관.
현대모비스는 최근 6경기에서 2승 4패로 부진했다. 2위였던 순위도 4위로 떨어졌다.
2위 경쟁 상대인 창원 LG, 수원 KT와 경기를 남겨놓았다. 이 경기들을 잡는다면 다시 2위로 올라갈 수 있다.
다만, 꼭 잡아야 하는 상대에게도 무조건 이겨야 한다. 이날 소노와 맞대결이 그렇다.
조동현 현대모비스 감독은 시즌 막판으로 오자 프림보다는 숀 롱에게 무게중심을 싣고 싶어했다.
하지만, 롱의 경기력이 들쭉날쭉했다. 롱이 부진하면 믿음직한 프림을 투입하면 된다.
프림은 소노와 시즌 마지막 맞대결에서 선발 출전해 득점을 이끌며 경기 주도권을 현대모비스로 가져왔다. 코트에 나서면 경기 흐름을 소노에게 내준 롱과 달랐다.
프림은 이날 20분 9초만 뛰고도 23점 3리바운드 2어시스트 4스틸로 활약하며 현대모비스가 소노에게 94-79로 이기는데 힘을 실었다.
다만, 옥의 티도 있었다. 1쿼터 2분 3초를 남기고 테크니컬 파울을 받은 것이다.
프림의 테크니컬 파울은 지난 1월 26일 수원 KT와 경기 후 약 두 달 만에 나왔다. 이번 시즌 9번째다.
KBL은 7~9번째 테크니컬 파울에는 70만원을 부과한다.
프림은 KBL 무대에 데뷔한 2022~2023시즌 8개의 테크니컬 파울을 범했고, 지난 시즌에는 9개를 기록했다. 이번 시즌 9개까지 더하면 통산 26개다.
158경기에서 26개이므로 평균은 0.16개다.
0.16개는 정규리그 통산 150경기 이상 출전 선수 기준 3위다.
네이트 존슨이 0.22개(152G, 34개)로 1위이며, 애런 맥기가 0.19개(182G, 35개)로 2위다.
프림은 남은 경기에서 테크니컬 파울을 추가할 경우 벌금 100만원을 부과 받는다.
조동현 현대모비스 감독은 이날 승리한 뒤 “자기는 아무 말을 안 했는데 테크니컬 파울을 줬다고 했다. 이건 KBL에 프림이 욕을 한 건지, 질문을 했는데 그걸로 테크니컬 파울을 줬는지 문의를 해보려고 한다. 그 이후에 프림과 미팅을 해야 한다”며 “많이 좋아지고 있다. 롱도 그렇다. 심판에게 이야기를 하지 말라고, 제가 싸우겠다고 한다. 그런 부분에서 좋은 모습을 보인다”고 했다.
#사진_ 유용우 기자
[저작권자ⓒ 점프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