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디애나 페이서스는 3일(한국시간) 미국 인디애나주 인디애나폴리스 게인브릿지 필드하우스에서 열린 샬럿 호네츠와의 NBA 2024-2025시즌 홈경기에서 119-105로 승리했다.
동부 컨퍼런스 4위 인디애나는 2연승 포함 최근 10경기에서 8승 2패의 상승세를 이어가며 5위 디트로이트 피스톤스와의 승차를 3경기까지 벌렸다. 인디애나는 총 6명이 두 자리 득점을 기록한 가운데 3점슛을 18개 터뜨리며 완승을 챙겼다.
그 중심에는 할리버튼이 있었다. 할리버튼은 33분 46초를 소화하며 22점 10어시스트 2스틸 2블록슛으로 활약했다. 3점슛을 6개 가운데 4개 넣는 등 야투율은 60%(9/15)에 달했다.
가장 눈길을 항목은 실책이었다. 할리버튼은 20점이 포함된 더블더블을 작성한 가운데에도 실책은 1개도 범하지 않았다. NBA 공식 홈페이지 NBA.com에 따르면, 할리버튼이 올 시즌에 실책 없이 20점 10어시스트 이상을 기록한 건 이번이 14번째였다. 이는 NBA가 실책을 집계한 1977-1978시즌 이후 최다 기록이다. 종전 기록은 폴의 13경기였다.
데뷔 7년 차 시즌을 치르고 있는 할리버튼은 이미 안정적인 경기운영 능력을 공인받은 가드다. 2023년 12월 5일 보스턴 셀틱스와의 NBA컵(당시 인시즌 토너먼트) 8강에서 실책 없이 트리플더블(26점 3점슛 5개 10리바운드 13어시스트)을 작성하는 괴력을 뽐낸 바 있다.
할리버튼은 이어 밀워키 벅스와의 4강에서도 27점 7리바운드 15어시스트로 활약한 가운데 2경기 연속 무실책 행진을 이어갔다. 쐐기 3점슛을 터뜨린 후에는 데미안 릴라드 앞에서 ‘데임 타임’ 세리머니를 선보인 후 “지금은 누구의 시간인지 알지?”라며 포효하기도 했다.
할리버튼은 올 시즌에도 안정적인 경기운영 능력을 뽐내고 있다. 평균 9.2어시스트로 전체 4위에 올라 있지만, 실책은 1.7개에 불과하다. 안정적인 패서의 척도라 할 수 있는 어시스트/실책 비율은 무려 5.5개에 달한다. 특히 올스타게임 이후 17경기에서는 21.3점 11.2어시스트를 기록했고, 실책은 1.2개에 불과했다. NBA 포인트가드 계보를 잇는 활약상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사진_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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