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프볼=부천/이상준 인터넷 기자] 양지수가 팀의 귀중한 1승을 도왔다.
청주 KB스타즈 양지수(22, 174cm)는 17일 부천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은행 2024~2025 여자프로농구 퓨처스리그 용인 삼성생명과의 B조 예선에서 10점 7리바운드를 기록, KB의 54-49 승리를 이끌었다.
경기 후 만난 양지수는 “우리 팀은 매 경기 최선을 다하자는 마음으로 임한다. 오늘(17일) 승리 역시 팀원 다 같이 만들어낸 것이라 생각한다”라며 승리 소감을 전했다.
이날 KB는 3쿼터 삼성생명에 39-42로 역전을 허용, 불안한 4쿼터를 시작했다. 그렇기에 4쿼터 양지수의 백투백 3점슛은 더 값지게 다가왔다.
양지수는 “3쿼터에 리바운드를 많이 허용(12개)한 것이 상대에게 많은 득점을 내준 원인이라 생각했다. 그렇기에 4쿼터부터는 수비와 리바운드에서 한 발 더 뛰어야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하며 경기에 임했다”라고 당시 상황을 돌아봤다.
이어 “삼성생명이 지역방어를 많이 사용하기에 도망 다니지 말고 내 슛 기회를 적극적으로 보려 한 것도 주효했다”라며 4쿼터 활약의 비결을 전했다.
양지수는 동료인 송윤하에 대해서도 칭찬을 이어갔다.
송윤하는 이날 팀 내 가장 많은 8개의 리바운드를 기록, 골밑에서 존재감을 과시했다. 송윤하의 존재는 양지수에게도 큰 도움이 될 터.
“확실히 (송)윤하는 듬직하다”라며 웃은 양지수는 “윤하 덕분에 전체적으로 파생 공격도 많아졌다. 수비에서도 윤하가 잘 버텨주기에 더 활발히 움직일 수 있는 것 같다”라며 후배를 칭찬했다.
올 시즌 KB는 박지수(갈라타사라이)라는 특급 센터의 이탈 속 양궁농구로 새로운 공격 루트를 개척하고 있다. 양지수 역시 달라진 팀 컬러에 적응 중이다.
양지수는 “우리 팀은 (강)이슬 언니, (나)윤정 언니까지 좋은 슈터들이 많다. 그렇기에 나는 언니들이 더 편하게 슛을 쏠 수 있도록 수비에서 한발 더 뛰려 한다”라며 자신의 역할을 전했다.
이어 “올 시즌은 확실히 공격력이 있어야 출전 기회를 받는다. 그렇지만 우리 팀이 지난 시즌 정규리그에서 우승한 이유는 수비와 리바운드라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수비에서 더 많은 힘을 쏟아야 하지 않을 까 생각한다”라며 희생정신을 드러냈다.
#사진=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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