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은 감독이 이끄는 부산 BNK썸은 5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 부천 하나은행과의 하나은행 2024~2025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67-41 완승을 거뒀다. 1위 BNK는 하나은행전 4연승을 이어가며 공동 2위 용인 삼성생명, 아산 우리은행과의 승차를 2.5경기로 벌렸다.
BNK가 압도한 경기였다. BNK는 박혜진이 결장했으나 리바운드 싸움(40-27)에서 우위를 점한 가운데 이소희(14점 3리바운드), 김소니아(13점 11리바운드 2어시스트), 이이지마 사키(13점 3점슛 3개 4리바운드 3스틸)가 고르게 활약하며 완승을 챙겼다.
박정은 감독은 경기 종료 후 “정신적 지주인 (박)혜진이가 결장했지만, 그래서 선수들이 한 발씩 더 뛰었던 것 같다. (박)성진이, (변)소정이에게 높이, 리바운드에 대한 아쉬움을 채워달라고 했는데 집중력을 발휘했다”라고 말했다.
BNK의 후반기 출발은 순탄치 않았다. 3일 청주 KB스타즈와의 원정경기에서 60-70으로 패했다. 3라운드 맞대결에서 청주 원정 13연패에서 벗어나며 악연을 청산하는 듯했지만, 다시 ‘청주 지옥’에 빠졌던 셈이다.
박정은 감독은 “줄곧 BNK에서 뛴 (이)소희, (안)혜지는 유독 청주에서 리듬을 못 찾았다. 반면, KB는 우리 선수들을 잘 파악했고, (경기가)뻑뻑하다는 느낌도 받았다. KB가 이틀 만에 경기를 치른 반면, 우리는 오랜 휴식기 이후 경기를 치른 영향도 있었던 것 같다”라고 돌아봤다.
BNK는 하나은행을 제압, 연패 없는 행보만큼은 이어갔다. 박정은 감독 “팀의 목표는 연패를 하지 않는 것이다. 이겼지만 우리 팀의 모습도 잘 드러난 것 같다. 우리는 아직 완벽한 전력이 아니다. 어느 팀에게도 질 수도, 이길 수도 있다. 약속대로 경기가 이뤄지면 잘할 수 있는데 그게 아니면 엉망이 된다. 중간이 없는 팀이다”라며 웃었다.
#사진_WKBL 제공
[저작권자ⓒ 점프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