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져도 괜찮으니 근성은 보여주자” 캡틴이 KCC에 불어넣은 투지

잠실학생/최창환 기자 / 기사승인 : 2025-03-23 16:0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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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잠실학생/최창환 기자] 비록 KCC의 ‘봄 농구’ 가능성은 희박해졌지만, 그들에겐 마지막까지 근성을 발휘해야 한다는 의무가 있다. 캡틴 정창영(37, 193cm)이 몸소 보여줬다.

부산 KCC는 23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SK와의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81-71로 승리했다. 2연패 사슬을 끊은 KCC는 상대전적 3승 3패를 만들며 SK와의 정규리그 맞대결을 마무리했다.

이승현(12점 10리바운드 5어시스트)과 캐디 라렌(18점 10리바운드)이 더블더블을 작성하며 골밑을 지켰다면, 정창영은 압박수비와 속공 가담 등으로 힘을 보탰다. 28분 4초를 소화하며 13점 3리바운드 5어시스트 3스틸로 활약, KCC의 역전승에 기여했다.

정창영은 경기 종료 후 “경기 전 선수들에게 ‘울산(16일, 18일)에서 보여줬던 경기력을 다시 보여줘야 한다’라고 당부했다. 져도 괜찮으니 근성을 보여주자고 했다. 경기가 안 풀릴 때도 서로를 격려했고, 덕분에 격차가 벌어졌을 때도 포기하지 않은 끝에 이길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4쿼터 중반에는 인상적인 장면도 만들었다. KCC가 69-63으로 앞선 경기 종료 5분 15초 전. SK가 작전타임을 통해 전열을 정비했지만, 정창영은 하프라인을 넘어가려던 안영준에게서 스틸에 이은 원맨 속공 득점을 만들었다.

정창영은 “팀파울이 1개였고, 아이재아 힉스(SK)가 나오면서 2-3 지역방어로 변화를 준 상태이기도 했다. 뚫려도 뒷선이 버티고 있는 상황이었던 데다 내가 스틸을 노리는 수비를 좋아하기도 한다. 여의찮으면 파울로 끊겠다는 마음으로 임한 수비였는데 좋은 결과로 연결됐다”라고 말했다.

KCC 선수단이 새겨야 할 마음가짐이기도 했다. 6위 KCC는 연패 사슬을 끊었으나 공동 6위 원주 DB, 안양 정관장과의 승차는 4경기에 달한다. 남은 6경기에서 뒤집기엔 만만치 않은 격차다.

챔피언결정전 우승 후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하는 역대 여섯 번째 팀이 될 수 있는 위기에 놓였지만, 정창영은 ‘유조의 미’를 다짐했다. 정창영은 “어떻게 시즌을 마무리하느냐가 중요하다. 오늘(23일)과 같은 경기력으로 마무리해야 다음 시즌에 대한 기대감도 심어줄 수 있다. 남은 경기에서도 부상 없이 근성 있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사진_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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