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완 감독이 이끄는 부천 하나은행은 5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 부산 BNK썸과의 하나은행 2024~2025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41-67로 패했다. 하나은행은 다시 6위로 내려앉았다.
하나은행은 2일 인천 신한은행과의 홈경기에서 김정은의 극적인 버저비터를 앞세워 58-56으로 승리했지만, 기쁨은 신기루처럼 사라졌다. 박혜진이 결장한 BNK를 상대로 경기 내내 끌려 다녔다. 2쿼터 7점에 그치며 분위기를 넘겨줬고, 3쿼터가 종료됐을 때 더블 스코어(26-52)가 만들어지는 치욕을 맛보기도 했다.
하나은행은 김시온의 8점이 팀 내 최다득점이었다. 두 자리 득점을 올린 선수가 전무한 가운데 진안(7점 5리바운드)은 2쿼터 종료 직전 발목부상까지 입었다. 진안은 후반에 발목 상태를 체크했지만, 이미 격차가 벌어진 만큼 무리해서 뛰지 않는 쪽을 택했다. 하나은행으로선 일찌감치 가비지타임이 일어나 팀 최소득점(35점)을 면했지만, 위안이 될 순 없었다.
김도완 감독은 경기 종료 후 “이런 경기를 보여드려서 죄송하다. 잘한 게 없다. 원정경기장까지 찾아준 하나은행뿐만 아니라 BNK 팬들에게도 죄송하다. 할 말이 없다”라고 말했다.
#사진_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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