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한국가스공사(28승 26패, 5위) vs 수원 KT(33승 21패, 4위)
4월 16일(수) 오후 7시, 대구체육관 IB SPORTS / tvN SPORTS / TVING
-가스공사, 때아닌 부상과의 전쟁
-3년 만의 PO 앞둔 니콜슨
-해먼즈의 2차전 4쿼터 5점, 부진 탈출 서막일까?
정규리그 맞대결 결과
1R : 가스공사 82-74 KT
2R : 가스공사 87-83 KT
3R : KT 88-86 가스공사
4R : 가스공사 76-74 KT
5R : KT 75-74 가스공사
6R : 가스공사 83-74 KT
6강 플레이오프 결과
1차전 : 가스공사 67-64 KT
2차전 : KT 75-71 가스공사
‘부상과의 전쟁’이다. 가스공사는 적지에서 1승 1패를 거두며 홈으로 돌아왔지만, 출혈이 컸다. 전현우가 1경기 만에 시리즈에서 아웃된 가운데 2차전에서는 김준일(17분 26초), 김낙현(3분 48초)마저 발목을 다쳐 많은 시간을 소화하지 못했다. 3차전 출전을 목표로 몸을 만들었던 앤드류 니콜슨의 컨디션 역시 아직 의문부호가 따른다.
가스공사는 완전체 전력이 아닌 가운데에도 선전했다. 1차전을 승리로 장식했고, 2차전에서는 강점인 3점슛을 10개 터뜨리면서 막판까지 KT의 간담을 서늘하게 만들었다. 하지만 2차전 4쿼터 리바운드 싸움에서 열세(4-8)를 보인 가운데 실책까지 5개 범하며 흐름을 넘겨줬다. 경기를 거듭할수록 체력 부담이 가중되는 상황이라는 것을 감안하면, 2차전 4쿼터 경기 내용은 가스공사 입장에서 분명 아쉬움이 남았다.
가스공사는 1차전에서 11스틸을 토대로 6개의 속공을 만들었다. 2차전 역시 노림수는 분명했다. 10스틸을 기록하며 속공 싸움에서 6-3 우위를 점했다. 여기에 정규리그처럼 3점슛 능력까지 발휘된다면 금상첨화다. 니콜슨이 출전 의지를 내비친 만큼, 3차전에서는 외국선수들의 출전시간 배분을 통해 경기력의 기복을 줄이는 게 급선무다.
KT 입장에서 다행인 점은 허훈이 평균 17.5점 3점슛 2개 5어시스트로 해결사 역할에 충실했으며, 조던 모건 역시 해먼즈의 야투 난조를 메워주고 있다는 점이다. 모건은 2차전에서 13분 16초만 뛰고도 13점 4리바운드를 기록하는 등 생산성을 보여줬다. 이제 해먼즈가 부진에도 변함없는 신뢰를 보냈던 코칭스태프의 믿음에 보답할 차례다.
2차전 막판이 되어서야 첫 야투를 성공한 해먼즈, 2022년 4월 14일 안양 KGC(현 정관장)전 이후 3년 만의 플레이오프 출전을 앞둔 니콜슨 가운데 3차전의 영웅은 누가 될까.
#사진_점프볼DB(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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