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한국가스공사는 22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부산 KCC와 원정 경기에서 97-71로 이겼다. 가스공사는 이날 승리로 12승 8패를 기록하며 3위 자리를 지켰고, KCC는 11번째 패배(9승)를 당했다.
1,2라운드에서 22점 차 승부를 주고받았는데 이날 역시 일방적인 승부였다.
가스공사는 1쿼터 중반(4:10)까지 앤드류 니콜슨이 혼자서 14점을 올리는 동안 KCC에게 단 2점(허웅 자유투)만 내줬다.
가스공사는 이 점수 차이를 계속 유지하던 2쿼터 막판 니콜슨과 신승민의 연속 득점으로 44-28로 전반을 마쳤다.
니콜슨과 신승민은 전반까지 각각 21점과 9점을 기록하며 팀 공격을 주도했다.
가스공사는 3쿼터 시작 11초 만에 디온테 버튼에게 3점슛을 얻어맞은 뒤 약 5분 동안 3점슛 4개 포함 18점을 몰아쳤다. 3쿼터 4분 58초를 남기고 62-31, 31점 차이로 앞섰다.
가스공사는 3쿼터 중반 이후 이근휘와 전준범에게 3점슛을 허용해 72-43으로 3쿼터를 끝냈다.
지금까지 3쿼터 종료 기준 29점 이상 격차가 뒤집어진 경우는 없었다. 가스공사의 승리가 확정된 것과 마찬가지였다.
가스공사는 4쿼터에도 곽정훈과 샘조세프 벨란겔의 3점슛을 앞세워 5분 4초를 남기고 89-54로 점수 차이를 더 벌렸다. 승부는 결정되었다.
KCC는 최준용이 발바닥 부상으로 결장한데다 허웅이 팔꿈치가 좋지 않아 정상 컨디션이 아니었다. 여기에 두 외국선수의 득점포마저 침묵해 홈에서 대패를 당했다.
그나마 승부가 결정된 이후 이근휘가 3점슛을 몰아친 것이 위안거리다.
니콜슨은 29점 10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 승리에 앞장섰다. 곽정훈도 3점슛 4개 포함 23점 9리바운드로 데뷔 후 최고의 경기를 펼쳤다. 신승민(17점 3리바운드 5어시스트 3점슛 3개)과 벨란겔(15점 5어시스트 3점슛 5개)도 승리에 힘을 보탰다.
KCC는 이근휘가 3점슛 8개로 24점(2리바운드)을 올리고, 이승현이 10점(4점 2리바운드)을 기록했을 뿐 나머지 선수들의 득점 지원이 적어 힘을 전혀 쓰지 못했다. 버튼(2리바운드)과 리온 윌리엄스(5리바운드)는 각각 3점과 6점에 그쳤다.
#사진_ 윤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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