댈러스 매버릭스는 25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브루클린 바클레이스 센터에서 열린 브루클린 네츠와의 NBA 2024-2025시즌 원정경기에서 120-101로 승리했다. 댈러스는 2연승을 질주, 서부 컨퍼런스 10위 피닉스 선즈와 승차 없는 11위를 유지했다.
데이비스의 복귀전이었다. 루카 돈치치(LA 레이커스)가 포함된 빅딜을 통해 댈러스 유니폼을 입었던 데이비스는 이적 후 첫 경기였던 지난달 9일 휴스턴 로케츠와의 홈경기 도중 내전근 부상을 입었다. 일각에서 수술 가능성도 제기했지만, 데이비스는 우려를 딛고 19경기 만에 복귀전을 치렀다.
경기력은 무난했다. 데이비스는 출전시간에 제약이 따른 상황에서도 26분 32초 동안 12점 6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스틸, 블록슛도 각각 1개씩 곁들였다. 제이슨 키드 감독은 복귀전을 치른 데이비스에 대해 “짧은 출전시간을 소화한 가운데에도 기대 이상의 경기력을 보여줬다. 덕분에 다른 선수들도 공격적으로 임할 수 있었다”라고 평가했다.
데이비스는 경기 종료 후 “신체적으로는 준비가 됐지만, 이런 상황에서는 무엇보다도 정신적인 부분도 준비되어야 한다. 경기가 시작된 후 1분 만에 적응이 됐다. 출전시간에 제약이 있었지만, 그래서 더 영리하게 대처하려고 했다”라고 말했다.
댈러스는 데이비스를 비롯해 다니엘 개포드, 단테 액섬, 케일럽 마틴 등 주축선수들이 줄 부상으로 이탈했다. ‘돈치치의 저주’라는 표현이 뒤따른 것도 무리가 아니었다. 데릭 라이블리 2세는 정규리그 막판 복귀할 가능성이 높지만, 돈치치의 이적으로 더욱 비중이 높아진 카이리 어빙의 십자인대가 파열된 건 댈러스 입장에서 메우는 게 쉽지 않은 공백이다.
데이비스는 “부상선수가 끊이지 않는 상황에서도 경기를 치르는 동료들을 지켜보는 건 힘든 일이었다. 경기가 끝난 후 라커룸 바닥에 누워 숨을 헐떡이는 동료들을 보며 빨리 복귀하고 싶다는 생각만 했다. 올 시즌 내에 복귀하는 것에 대해 의심한 적이 없었다”라고 말했다.
데이비스는 또한 “어빙의 부상은 끔찍한 일이지만, 그는 경이로운 선수이자 사람이다. 성실히 재활훈련을 소화할 것이다. 나는 어빙이 다음 시즌에 건강히 돌아올 거라 믿는다. 그때까지 탄탄한 전력을 유지하는 게 우리에게 주어진 과제다”라고 덧붙였다.
#사진_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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