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언론 ‘ESPN’은 11일(한국시간) 루 LA 클리퍼스 감독과의 인터뷰를 통해 레너드의 현재 컨디션, 복귀 시점에 대해 다뤘다.
레너드는 오프시즌 2024 파리 올림픽 최종대표팀에 선발됐지만, 무릎 이슈로 하차했다. 이후 기약 없는 재활에 돌입했고, 클리퍼스가 2024-2025시즌 개막 후 30% 이상의 일정을 소화한 시점까지도 돌아오지 못했다. 클리퍼스는 레너드의 부재에도 14승 11패로 서부 컨퍼런스 6위에 오르는 등 선전하고 있다.
건강하다면, 레너드는 클리퍼스에 날개를 달아줄 수 있는 조각이다. 그동안 복귀 시점이 불투명했던 레너드는 11일 팀 훈련에 합류, 본격적으로 복귀전을 치를 준비에 돌입했다. 레너드가 지난 시즌 종료 후 동료들과 함께 팀 훈련을 소화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루 감독은 레너드에 대해 “2주 내에 돌아올 것으로 기대한다. 훈련할 때 공격, 수비 모두 소화했다. 특히 외곽에서의 움직임이 정말 좋았다. 그 모습을 볼 수 있었다는 것만으로도 반가웠다”라고 말했다.
루 감독은 또한 “우리는 레너드가 70~75% 정도의 컨디션으로 돌아오길 바라는 게 아니다. 100% 회복된 상태로 뛰길 원한다. 이를 위해선 자신감을 되찾는 것도 중요하다. 레너드는 자신감 넘치는 모습으로 훈련을 소화했고, 동료들도 힘을 얻었다”라고 덧붙였다.
클리퍼스는 폴 조지(필라델피아)가 떠났지만, 한층 강화된 수비력과 노먼 파웰의 기량 발전 등을 묶어 경쟁력을 유지하고 있다. 상위권과의 격차도 크지 않은 만큼, 레너드가 돌아온다면 서부 컨퍼런스 순위 싸움에 지각변동을 일으킬 수 있는 전력이다.
루 감독은 “돌아오자마자 파이널 MVP 시절과 같은 경기력을 보여주는 건 어렵다. 하지만 언젠가는 그 시절을 연상케 하는 레너드가 되어야 한다. 나는 그렇게 될 수 있다고 믿는다. 우리는 지난 시즌 그가 뛴 경기에서 높은 수준의 경쟁력을 유지했다. 그 모습을 다시 보여줘야 한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사진_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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