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현재 원장이 이끄는 아산 우리은행 주니어 농구교실은 19일과 20일 양일간 신안산대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2025 안산시 상록수배 초등부 농구대회 준결승을 앞두고 있다. U11, U12부에 참가한 우리은행은 만만치 않은 조편성 속에서도 나란히 본선에 올랐고, U12는 6강 승리, U11은 4강에 직행하며 강호임을 입증했다.
U11 대표팀도 선전했지만 예선의 대미를 장식한 건 초등부 맏형 U12 대표팀이었다. 전날 성북 삼성에 석패해 1승 1패로 예선 탈락의 위기에 몰렸던 우리은행은 20일 열린 분당 삼성과의 예선 마지막 경기를 극적인 승리(31-30)로 장식하며 본선으로 향하게 됐다.
대회 규정상 예선에서 3팀이 승률 동률을 이뤘을 때 전 경기 골득실이 아닌 동률 팀간의 맞대결 골득실로 순위를 정하게 되어 있는데 우리은행이 –1로 조 2위를 기록하며 본선행 막차에 탑승했다.
이어진 발리스포츠와의 6강에서도 낙승을 거둔 우리은행은 U11가 나란히 결승 티켓을 노린다.
드라마같은 본선 진출, 4강행의 주역은 단연 에이스이자 주장 강동의였다. 팀의 리딩가드 역할을 맡고 있는 강동의는 팀 전체를 조율하면서도 파워풀한 돌파 능력과 정교한 슈팅 감각을 앞세워 본선 진출을 이끌었다.
강동의는 “사실 힘들었다. 엔트리 인원이 충분하지 않아 체력적으로도 힘들었고 내가 해내야 한다는 부담감도 있어서 더 힘들게 느껴졌던 것 같다. 성북 삼성까지 이기고 3승으로 깔끔하게 올라갔으면 더 좋았겠지만 어렵게 올라간 만큼 최대한 높은 곳까지 가고 싶다”라고 본선 진출 소감을 밝혔다.
대회 직전 일본 전지훈련이 우리은행의 상승세를 도왔다. 올해 초 시흥대회에서 우승을 거둔 뒤 이번 대회 직전 일본 오키나와 전지훈련을 통해 일본 강팀들과 대회를 치른 바 있다. 일본 유소년들을 상대로 4위에 오르며 분위기를 끌어올린 우리은행 U12는 이번 대회에서도 상승세를 이어가게 됐다.
이에 강동의는 “일본 대회가 올데드 규칙에다가 템포도 빠르고 상대도 잘해서 정말 힘들었는데 그걸 이겨내고 이번 대회에 나오니 더 잘 풀리는 것 같다. 올해 초 시흥대회에서 우승한 뒤 일본 전지훈련을 통해 전력이 더 좋아졌고 자신감도 올라왔다. 열심히 뛰어서 우승까지 노려보겠다”라며 포부를 다졌다.
강동의를 앞세운 우리은행 U12 대표팀은 분당 SK와 결승 티켓을 두고 다툰다. 4강으로 직행한 U11 대표팀은 성북 삼성과 준결승 경기를 가질 예정이다.
#사진_조형호 기자
[저작권자ⓒ 점프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