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학 감독→김효범 감독→구탕으로 이어진 수비 이야기

창원/이재범 기자 / 기사승인 : 2025-01-15 14: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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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창원/이재범 기자] “예전에 유재학 감독님께서 ‘네가 몸이 좋고 공격할 때 그렇게 빠른데 수비를 못 한다고? 나는 이해 못 한다. 집중력 차이’라고 하셨다.”

서울 삼성은 지난 13일 부산 KCC와 맞대결에서 81-69로 승리하며 1,478일(4년 17일) 만에 4연승을 달렸다.

선수들이 고르게 활약했다. 이 가운데 저스틴 구탕은 허웅을 6점(1어시스트)으로 봉쇄하면서도 12점 6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기록했다.

김효범 감독은 KCC와 경기를 마친 뒤 구탕의 허웅 수비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자신의 선수 시절을 언급하며 구탕과 나눈 이야기를 들려줬다.

“제 칠판에는 구탕이 최고의 수비수라고 크게 적혀 있다. 구탕을 영입하고 나서 제일 먼저 생각해서 이렇게 수비를 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번 시즌뿐 아니라 미래를 위해서도 이런 수비를 원한다고 했다. 운동 능력이 탈 아시아급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서 그런 부분을 주입하고 훈련을 시키니까 나온다.

예전에 유재학 감독님께서 ‘네가 몸이 좋고 공격할 때 그렇게 빠른데 수비를 못 한다고? 나는 이해 못 한다. 집중력 차이’라고 하셨다. 비슷한 맥락으로 구탕을 훈련시키니 자신감을 얻는다. 수비 5걸, 최우수수비상을 목표로 잔여시즌을 마무리하라고 했다.”

김효범 감독은 2005~2006시즌 모비스에서 데뷔해 SK와 KCC를 거쳐 모비스로 돌아와 2016~2017시즌을 마친 뒤 은퇴했다.

김효범 감독이 데뷔와 은퇴할 때 감독이 유재학 감독(현 KBL 경기본부장)이다.

김효범 감독이 운동능력이 뛰어난 구탕을 최고의 수비수로 목표로 잡은 게 인상적이다.

구탕은 15일 창원체육관에서 오전 훈련을 마친 뒤 최우수수비상 수상이 가능하겠냐고 하자 “(최우수수비상을) 받았으면 좋겠다(웃음). 이를 위해서 노력을 하고 있다”고 했다.

LG 시절과 달리 수비 능력을 인정받는 구탕은 “LG에 있을 때 조상현 감독님께서 수비수로 활용하지 않았다”며 “김효범 감독님께서 수비에 대해서 많이 주문하신다. 사실 이정현(소노), 양준석, 벨란겔, 알바노 등 포인트가드를 막을 줄 몰랐다. 삼성에서 감독님께서 믿음을 주셔서 이런 선수들을 수비한다”고 했다.

삼성은 15일 창원 LG와 맞대결에서 5연승에 도전한다.

LG를 상대로 평균 12.7점 4.7리바운드 4.0어시스트를 기록한 구탕은 “더 과감하게 플레이를 하겠다”고 다짐했다.

#사진_ 점프볼 DB(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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