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규리그 결산] 부상 악령에 발목 잡힌 슈퍼팀 KCC

문광선 기자 / 기사승인 : 2025-04-09 14: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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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문광선 인터넷기자] 


플레이오프 탈락의 가장 큰 이유
‘디펜딩 챔피언’ 부산 KCC는 이번 시즌 9위에 그쳤다. 가장 큰 원인은 주축 선수들의 줄부상이었다. 개막전부터 송교창과 최준용이 각각 손가락과 발바닥 부상으로 나서지 못했고, 복귀 후에도 부상 재발로 각각 8경기, 17경기 출장에 그쳤다. 허웅도 상무 전역 시즌을 제외한 데뷔 시즌 가장 적은 39경기만을 소화했다. 정창영, 김동현, 리온 윌리엄스 등도 돌아가며 전열에서 이탈했다. 제 역할을 해줘야 할 선수들이 돌아가며 빠지자, KCC의 후반기 경기력은 무기력함의 연속이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강력한 우승 후보 중 하나로 꼽혔던 ‘슈퍼팀’은 결국 몇 번 제대로 가동되지도 못한 채 시즌을 마무리했다.

좋았던 날은 정말 없었나

KCC는 1월 10일 정관장과의 트레이드로 디온테 버튼을 주고 캐디 라렌을 영입했다. 라렌 합류 후 KCC는 4승 1패로 상승세를 탔다. 1월 25일과 26일, 서울 SK와 원주 DB와의 홈 연전을 모두 잡아내며 플레이오프 진출을 향한 희망을 살렸다. 이어 28일 대구 한국가스공사마저 꺾으며 3연승을 달렸다. 상위권 팀들과의 경기를 모두 잡아낸 KCC는 6위 원주 DB를 0.5경기 차로 추격했다. 라렌은 3경기에서 모두 풀타임을 소화하며 팀 상승세의 주역으로 떠올랐다. 하지만 이 3연승은 이번 시즌 KCC의 마지막 불꽃이 되고 말았다. 이후 KCC는 거짓말처럼 구단 역사상 최다인 12연패에 빠지고 만다.

최악의 순간
4월 4일 vs 서울 삼성 (부산사직체육관)

KCC는 이번 시즌 홈에서 8승 18패에 그쳤다. 시즌 내내 응원해 준 팬들을 위해서라도, 삼성과의 마지막 홈경기만큼은 승리해야 할 이유가 분명했다. KCC는 전반 19점 차까지 앞서며 홈 팬들에게 마지막 선물을 남기려 했다. 하지만 후반 3점슛 11개를 허용하며 83-91로 믿기 힘든 역전패를 당했다. 결국 KCC는 시즌 마지막 순간까지 무기력한 경기력으로 ‘유종의 미’조차 거두지 못했다.

비시즌의 과제는
KCC는 이번 시즌 주축 선수들의 잇따른 부상과 외국 선수 영입 실패가 겹쳐 운영에 차질을 빚었다. 외국 선수 선택은 전창진 감독도 가장 큰 패착으로 꼽았지만, 이는 국내 주축 선수들이 정상적으로 뛴다는 가정하에 이루어진 결정이었다. 이제 주전 대부분이 30대에 접어든 만큼, 더 이상 ‘완전체’만을 기다릴 수 없다. 철저한 부상 및 체력 관리와 함께, 국내 전력의 불확실성을 보완할 수 있는 안정적인 외국 선수 영입이 KCC의 비시즌 핵심 과제가 될 것이다.

 

#사진=점프볼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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