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한국가스공사는 22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부산 KCC와 3라운드 맞대결을 갖는다. 가스공사는 KCC와 이번 시즌 1승씩 주고받았는데 두 경기 모두 22점 차 승부(80-58, 78-100)였다.
두 경기의 차이점 중 하나는 최준용의 출전 여부다. 가스공사는 최준용이 결장했을 때 이겼고, 출전했을 때 졌다. 이날 경기에서는 최준용이 뛰지 않는다.
가스공사도 오른 발목이 좋지 않은 이대헌 없이 경기에 나선다.
강혁 가스공사 감독은 최준용을 언급하자 “득점을 할 때 득점, 수비할 때 수비, 속공 등 이런 능력을 다 가지고 있는 선수다. 센스와 팀의 에너지도 넣어준다. 상대팀에서는 싫은 부분이고, 동료들도 살려줘서 팀을 더 올라오게 한다. 굉장히 좋은 선수”라며 최준용을 치켜세운 뒤 “최준용이 있고 없고 차이가 있지만, (이날 경기에서 최준용이) 있다고 생각하고 플레이를 해야 한다”고 했다.
가스공사가 2라운드에서 KCC에게 패한 이유 중 하나는 디온테 버튼 수비를 실패했기 때문이다. 버튼은 당시 46점 10리바운드 4어시스트 4스틸을 기록했다.
강혁 감독은 “홈(2라운드)에서 경기를 할 때 신승민에게 처음 버튼 수비를 맡겼다. 승민이가 첫 슛을 편하게 줬다. 인사이드에서 편하게 플레이를 하도록 수비를 해서 버튼이 자기 리듬을 찾아서 고득점을 했다”며 “1라운드 때 양재혁이 위에서부터 거칠게 수비를 했다. 처음부터 괴롭혀야 한다. (2라운드에서는) 볼을 편하게 잡게 했는데 볼을 쉽게 잡지 못하게 하고, (골밑으로) 들어올 때 도움수비를 하는 것도 준비했다. 재혁이가 역할을 잘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버튼 수비 방법을 들려줬다.
허웅도 20일 창원 LG와 경기에서 팔꿈치 부상을 당했다.
전창진 감독은 “허웅이 슛이 안 될 정도로 오른쪽 팔꿈치가 안 좋다. 의지를 보이며 코트에 나가지만 제 컨디션이 아니다”고 걱정했다.
최준용이 빠지고, 허웅의 컨디션도 정상이 아니기에 버튼의 역할이 더욱 중요하다.
전창진 감독은 “가스공사가 (2라운드에서) 그렇게 당했는데 그걸 가만히 놔두겠나? 공격횟수는 많아질 거다. 외국선수 득점이 안 나오면 쉽지 않다”며 “얼마나 조직적으로 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활동량을 따라잡아주면 괜찮을 거다. 활동량을 우리가 버텨내느냐가 중요하다. 그래서 식스맨들이 잘 해줘야 한다”고 했다.
#사진_ 점프볼 DB(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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