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효범 서울 삼성 감독은 7일 부산 KCC와의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에 앞서 4주 진단을 받은 코피 코번의 대체 외국선수에 대한 견해를 전했다.
삼성이 염두에 두고 있는 일시 대체 외국선수는 스코어러 유형의 신입 외국선수다. 김효범 감독은 “골밑 수비력을 지닌 스타일, 외곽공격과 볼 핸들러 역할을 겸비한 스타일을 두고 고민했는데 원했던 선수들은 모두 ‘NO’였다. 소속팀이 있어 바이아웃을 지불해야 했다”라고 말했다.
삼성이 차선의 차선 가운데 마커스 데릭슨과 비슷한 유형으로 가닥을 잡은 이유는 무엇일까. 김효범 감독은 이에 대해 “준비할 시간이 부족한데 다른 색깔의 외국선수를 영입하기엔 부담이 컸다. 현재의 팀 컬러를 유지하며 시간을 벌어줄 외국선수로 택했다”라고 말했다. 일시 대체 외국선수는 빠르면 11일 안양 정관장과의 원정경기에서 데뷔할 전망이다.
김효범 감독은 일시 대체 외국선수를 영입하는 과정에서 생긴 에피소드도 전했다. 김효범 감독은 직접 후보군들과 줌미팅을 진행했고, 4일 대구 원정경기를 치르기 위해 기차로 이동하는 중에도 이 작업을 이어갔다.
김효범 감독은 “기차 안이어서 통신이 제대로 잡히지 않았고, 통화를 하는 데에도 어려움이 따랐다. 어렵사리 줌미팅을 이어갔는데 집중하다가 동대구역에서 못 내릴 뻔했다. 승무원에게 얘기해서 닫힐 뻔한 문을 열어서 내렸다. 자칫하면 부산까지 갈 뻔했다”라며 웃었다.
#사진_점프볼(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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