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프볼=부천/백종훈 인터넷기자] 신인이 보여준 엄청난 활약 덕분에 우리은행이 기분 좋은 승리를 따냈다.
아산 우리은행 이민지(18 ,176cm)는 18일 부천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은행 2024~2025 여자프로농구 퓨처스리그 부산 BNK썸과의 A조 예선에서 29점 11리바운드로 맹활약했다. 우리은행은 이민지의 활약을 통해 51–42로 BNK를 제압했다.
경기가 끝나고 만난 이민지는 “솔직히 (우리끼리는) 이길 거라 예상 못 했다. 임영희 코치님께서 리바운드와 몸 싸움을 지지 말자고 하셨는데 그 부분을 열심히 해 좋은 결과가 있었다”라며 승리 소감을 밝혔다.
경기는 승리한 우리은행이지만, 초반 집중력은 아쉬웠다. 우리은행은 1쿼터에 5개의 실책을 범하며 9점만을 기록. 답답한 경기를 펼쳤다. 이에 이민지는 “초반에 원래 하던 플레이가 안 나왔고, 어이없는 실책이 많았다. 그렇기에 리바운드랑 궂은 일부터 먼저 하자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퓨처스리그 데뷔전부터 29점을 올리며 화려한 데뷔를 신고한 이민지지만, 정작 본인은 만족하지 않았다. 이민지는 “잘했다고 생각이 안 든다. 운이 따랐던 것 같다”라고 전했다.
다만 현재 우리은행은 김단비, 한엄지를 비롯한 주축 선수들이 부상으로 이탈한 상황이다. 그로 인해 퓨처스리그 로스터를 꾸릴 때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베테랑 심성영과 박혜미도 이날 경기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이민지는 “언니들이 직접 뛰진 않았으나 (박)혜미 언니가 이끌어 주신 게 도움이 된 것 같다”라며 감사를 표했다.
2024~2025 WKBL 신인선수 드래프트 1라운드 6순위로 지명된 이민지는 정규리그에서도 두각을 보이는 중이다. 특히 지난 16일 열린 인천 신한은행과의 정규리그 경기에서 11점을 올리며 맹활약했다.
우리은행은 부상 악령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기에 이민지의 활약이 필요하다. 이민지가 퓨처스리그를 넘어 정규리그까지 기세를 이을 수 있을까.
#사진=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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