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울산동천체육관. 9시 50분 즈음 대구 한국가스공사 구단 버스가 도착했다.
가스공사는 10시 50분 즈음 훈련을 마친 뒤 체육관을 나설 때 울산 현대모비스 선수단이 체육관에 들어섰다.
양팀 선수들이 각각 한 명의 선수를 에워쌓다.
얼마 전까지 한솥밥을 먹던 이대헌, 김준일과 담소를 나눴다.
가스공사에서 현대모비스로 이적한 이대헌은 훈련을 앞두고 “일단 적응하는 게 우선이다”며 “가스공사에서 하던 농구가 있고, 여기서 빨리 적응해서 해야 하는 농구가 있다. 그런 부분은 모두 잘 도와줘서 제가 빨리 적응하면 된다”고 했다.
허리가 좋지 않아 현대모비스로 옮긴 뒤에도 재활에 매진한 이대헌은 “허리는 나아지고 있지만, 100%는 아니다. 재활과 치료를 잘 하고 있다”고 했다.
조동현 현대모비스 감독은 이대헌을 이날 출전시킬 예정이다. 현재 허리 상태가 결장할 정도로 나쁘지 않다는 의미다.
이대헌은 현대모비스에서 해야 하는 플레이에 대해서는 “(조동현 감독이) 원하시는 게 있겠지만, 빨리 적응하는 게 우선이라고 하셨다”며 “형들을 보면서 적응하는 걸 최우선으로 하면서 제가 가져갈 장점을 가져가고, 시스템에 녹아들어서 제가 잘 해야 한다”고 했다.
이적하자마자 이전 소속팀인 가스공사와 4라운드 마지막 경기와 5라운드 첫 경기로 두 번 연속 맞붙는다.
이대헌은 “운명의 장난인지 바로 만난다(웃음). 일부러 이렇게 했나 싶을 정도로 공교롭게도 (가스공사와) 2연전을 한다”며 “프로니까 이런 상황이 있을 수 있다. 이 상황에서는 제가 하기 나름이라서 생각을 많이 하지 않고 부담을 갖지 않고 즐기려고 한다”고 다짐했다.
현대모비스와 가스공사는 7일 오후 7시 울산동천체육관에서 맞붙는다.
#사진_ 이재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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