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드워즈는 5일(한국시간)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 리틀 시저스 아레나에서 열렸던 디트로이트 피스톤스와의 원정경기에서 53점을 쏟아부었다. 종전 51점을 뛰어넘는 개인 최다득점이었다.
비록 미네소타 팀버울브스는 105-119로 패했지만, 에드워즈는 경기 종료 후 한 팬을 만나 짧지만 의미 깊은 시간을 보냈다. 비하인드 스토리는 ‘ESPN’을 비롯한 현지 언론들에 의해 상세히 보도됐다.
에드워즈는 경기장 복도에서 미네소타의 6살 팬 루카를 만났다. 에드워즈의 유니폼을 입고 있었던 루카는 피켓에 해야 할 일 두 가지를 적었다. ‘암을 이겨내자’, 그리고 ‘넥스트 MJ(마이클 조던)’였다.
루카는 백혈병 환우였다. 병마와 싸우고 있는 와중에도 지난 시즌 플레이오프에서 맹활약, ‘차세대 조던’이라는 극찬을 받았던 에드워즈를 응원하기 위해 발길을 옮긴 것이다. 에드워즈는 피켓에 사인을 남겼고, 루카와 함께 라커룸으로 이동해 미네소타 선수들과 하이파이브 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해줬다.
또한 루카는 에드워즈를 비롯해 마이크 콘리, 나즈 리드, 단테 디빈첸조 등에게 ‘love like Luca’라는 문구가 새겨진 주황색 팔찌를 선물했다. 선물을 받은 에드워즈는 루카에게 “너를 위해 내 커리어가 끝날 때까지 이 팔찌를 착용할게”라고 다짐했다.
에드워즈는 최근 공식 인터뷰에서 선을 넘는 코멘트를 연달아 남겨 연달아 벌금을 부과 받았다. 이로 인해 여론의 뭇매도 맞았지만, 어린이 팬을 대하는 마음만큼은 진심이었다. 지난 시즌 MVP 투표 7위에 오르는 등 미네소타의 간판 스타로 성장했던 에드워즈가 주황색 팔찌와 함께하는 커리어는 어떻게 장식할지 궁금하다.
#사진_미네소타 팀버울브스 소셜미디어 캡처,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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