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11시 울산동천체육관으로 임재현 LG 코치를 시작으로 LG 선수단이 한 명씩 들어왔다.
이번 시즌 정규리그에서 한 번도 뛰지 않았던 한상혁도 포함되어 있었다. 한상혁은 오프 시즌 연습경기에서 팔꿈치 부상을 당해 지금까지 재활 후 복귀를 준비했다.
허리를 다친 두경민이 출전선수 명단에서 빠져 한상혁이 이름을 올린다.
훈련을 마친 뒤 만난 한상혁은 “2주 동안 D리그에서 2경기를 소화하고, 몸 상태도 점점 좋아졌다”며 “팔꿈치 불안감도 전혀 없다. 팀 훈련을 같이 하고 있었는데 이번에 울산 원정에 합류하게 되었다”고 했다.
사실 한상혁은 한 달 전 즈음 복귀를 하려고 했지만, 좀 더 완벽하게 몸을 만드는 걸로 복귀를 미뤘다.
한상혁은 이를 언급하자 “개인적인 욕심도 있었고, 팀이 어려운 상황이었다. 단장님을 비롯한 사무국 직원, 감독님과 코치님, 컨디셔닝 코치들과도 이야기를 했다. 팀으로나, 제 개인으로나 더 완벽하게 낫고 복귀하는 게 더 도움이 될 거 같다고, 마음을 알고 고맙지만, 더 완벽하게 회복한 뒤 돌아오자고 해서 그 때 이후 마음을 다잡고 훈련했다”며 “통증이나 불안감이 전혀 없어서 몸 상태는 괜찮다. D리그를 뛰면서 경기 체력이나 감각을 올리는데 굉장히 많은 도움을 받았고, 강병현 코치님도 조언도 많이 해주시고, 훈련도 많이 시켜 주셨다. 몸 상태는 많이 올라왔다”고 했다.
한상혁은 출전 기회가 주어지면 어떤 역할을 할 것이냐고 하자 “감독님과 3년을 함께 하고 있어서 어떤 수비를 원하시고, 헬프 사이드에서는 어떤 역할을 원하시는지 제가 잘 알고 있다고 여긴다. 그런 건 기본으로 하고, 상대 가드를 압박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며 “지금 당장 들어가도 20분, 30분을 뛰는 게 아니다. 3분, 5분을 뛰더라도 그 때 제 에너지를 다 쏟고 나올 수 있게 트랜지션을 밀고, 수비에서 강한 압박을 하면서 상대를 뻑뻑하게 만드는 기본적인 것만 생각한다”고 했다.
한상혁의 2024~2025시즌은 5일부터 시작된다.
한상혁은 “예상치 못한 부상으로 조금 늦게 합류했다. 그 부족함을 메우려고 새벽 훈련, 야간 훈련 가리지 않고 정말 많은 노력을 했다”며 “3개월 공백이 있어서 남들보다 그 시간이 부족하다고 생각한다. 부족함을 채우려고 더 많이 노력했는데 시즌을 치를수록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다짐했다.
#사진_ 점프볼 DB(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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