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삼성은 마커스 데릭슨을 내보내고 글렌 로빈슨 3세를 영입했다.
로빈슨 3세는 27일 오전 창원체육관에서 팀 동료들과 몇 가지 패턴을 맞춰보고, 슈팅훈련을 할 때는 김효범 감독과 함께 소화했다.
김효범 삼성 감독은 훈련을 마친 뒤 “팀 분위기도 바꾸고, 긍정적인 에너지를 낼 수 있는 선수라고 판단했고, 베테랑 리더십도 있는 선수인 게 (영입하는데) 중요하게 작용했다”고 로빈슨 3세를 영입한 배경을 설명했다.
로빈슨 3세를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 묻자 김효범 감독은 “3번(스몰포워드) 유형의 선수다. 우리가 페이스가 리그 상위권인데 페이스를 더 올릴 수 있는, (코번이 뛸 때와는) 다른 색을 낼 수 있는 선수”라며 “핸들러 역할도 해주고, 공간을 만들어줄 테니까 1대1을 많이 하고, 저돌적으로 했으면 좋겠다고 했다”고 답했다.
다만, 지난 시즌에는 G리그에서 활약한 이후 최근 필리핀리그에서 1경기만 뛴 것 외에는 소속팀이 없었다.
김효범 감독은 “몸은 좋다. 하지만, 몸싸움에 익숙하지 않다. 오늘(27일) 경기를 해보면 몸이 엄청 가라앉을 거다. 꾸준하게 경기를 하다가 온 선수는 아니다”며 “오늘은 빠릿빠릿한 모습을 보일 건데 오늘 이후 가라앉을 거 같다. 그러면서 밸런스를 찾을 거다”고 했다.
삼성은 27일 오후 7시 창원체육관에서 LG와 맞붙는다.
#사진_ 이재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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