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준혁은 지난해 열린 KBL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전체 20순위로 안양 정관장에 선발되었다.
명지대 재학 시절 수비 능력을 발휘하면서 3점슛을 한 방씩 터트렸던 소준혁은 프로 무대에서 그런 능력을 발휘해 19경기에 출전했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지난 13일 울산 현대모비스와 6강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2분을 뛰었다.
누군가에게는 아주 짧은 시간일지 몰라도 소준혁에게는 의미있는 시간이었다. 명지대에서 4년 내내 대학농구리그 플레이오프에 출전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소준혁은 15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오전 훈련을 마친 뒤 짧은 시간이라도 플레이오프에 출전했다고 하자 “플레이오프를 처음 뛰어봤는데 많이 긴장되고 한편으론 설렜다”며 “정규리그 마지막 DB와 경기에서 치열했는데 (DB 경기와는) 분위기가 달랐다”고 소감을 전했다.
대학 시절 못 밟았던 플레이오프 무대였다고 하자 소준혁은 “대학 시절에도 우리가 플레이오프에 갈 수 있는 상황이 있었는데 마지막에 집중을 못해서 좌절했다”며 “(정관장에서는) 형들과 끝까지 집중해서 치고 올라가는 분위기가 좋았다. 그래서 플레이오프에 갈 수 있었다”고 했다.
또 한 번 더 출전기회를 받을 수도 있는 소준혁은 “1차전에서 너무 긴장한 나머지 다리가 떨어지지 않았다”며 “그 맛을 봤으니까 만약 다시 출전한다면 두 번 다시 실수를 하지 않을 것이고, 최선을 다해서 꼭 팀에 보탬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1패를 안고 있는 정관장은 15일 오후 7시 울산동천체육관에서 현대모비스와 6강 플레이오프 2차전을 갖는다.
#사진_ 점프볼 DB(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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