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한국가스공사는 16일 오전 11시부터 대구체육관에서 수원 KT와 6강 플레이오프 3차전을 준비하는 훈련을 시작했다.
훈련 전에 만난 강혁 가스공사 감독은 김준일이 출전 가능하다고 했다.
가스공사는 지난 14일 열린 KT와 6강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김준일과 김낙현, 만콕 마티앙의 연이은 부상 속에 71-75로 아쉽게 졌다.
세 선수 모두 3차전 출전이 불투명했지만, 김준일은 출전 가능으로 바뀐 것이다. 다만, 출전시간을 조절하며 뛸 것으로 예상된다.
훈련을 마친 뒤 만난 김준일은 “허훈을 밀고 들어가다가 발이 엉키면서 안 돌아가도록 버티다가 근육이 올라왔다”며 부상 과정을 설명한 뒤 “반대편이었으면 뛰었을 건데 수술한 다리여서 그 날(2차전)은 못 뛰었다. 이틀 쉬었는데 해야 한다”고 출전 의지를 내보였다.
몸을 생각한다면 쉬는 것도 나쁘지 않다.
김준일은 “아파도 2년을 쉬었으니까(웃음)”라며 한 번 더 출전 의사를 표현했다.
김준일이 2차전에서 부상을 당하지 않고 계속 코트에 머물렀다면 결과는 패배가 아닌 승리로 바뀌었을지도 모른다.
김준일은 “아쉽다. 벤치에서 보고 있으니까 아까웠다”고 했다.
김준일은 “다리가 부러져도 금요일이 마지막 경기인 것처럼 뛸 거다. 4강에 올라가서는 그 때 생각하겠다”고 홈 코트에서 4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 짓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마티앙은 훈련을 소화하지 못해 결장이 확정이다. 김낙현은 김준일처럼 동료들과 오전 훈련을 소화했다. 강혁 감독은 트레이너의 결정에 따라서 김낙현의 출전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가스공사 관계자의 말에 따르면 김낙현은 상태가 호전되어 본인이 출전 의사가 강했으나 트레이너의 만류로 4차전 출전을 준비한다고 했다.
#사진_ 점프볼 DB(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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