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SK는 23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울산 현대모비스와 맞대결에서 83-71로 승리하며 10연승을 달렸다.
2위 현대모비스를 꺾어 승차를 4.5경기로 벌렸다. 10연승으로 절대 강자라는 인식을 심어주고, 선두 경쟁에서 확실하게 우위를 점하는 승리였다.
전희철 SK 감독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현대모비스가) 2라운드 중반 이후 말미부터 쉬운 득점을 잘 잡아먹는다. 백도어 플레이와 기브앤고를 하는 게 3가지 정도 있다. 거기서 쉬운 득점을 안 줘야 한다. 그걸 안 주면 70점대로 막을 수 있다”며 “쉬운 득점이 경기당 3,4개씩 나온다. 그게 7~8점이다. 그걸 안 주면 6점을 덜 준다. 3라운드에서 1개만 허용했다. 그래서 딱 70점대로 떨어뜨려서 이겼다”고 했다.
이날 승리한 뒤 쉬운 득점을 몇 개 내줬는지 묻자 전희철 감독은 “1개 나왔다. 4쿼터(4분 20초) 옥존의 백도어다”고 했다. 이어 경기 전에 했던 내용을 조금 더 상세하게 설명했다.
“현대모비스만의 특징이 있는 농구가 있다. 현대모비스는 그 플레이가 있기 때문에 굳이 3점슛을 많이 쏠 필요가 없다. 2점 농구를 많이 하게 된다. 그걸 차단하지 못하면 힘든 농구를 하는데 지난 (3라운드) 경기도, 오늘(23일) 경기도 (수비를) 잘 해줬다.
그 연결고리에 함지훈이 없는 게 크다. 수비를 해보면 그 방향을 잡았을 때 함지훈이 연결고리를 해서 다른 파생되는 공격을 하는데 (함지훈이 없어서) 한 번에 끝나버린다. 지훈이가 있을 때 반대편을 다 살려준다. 지훈이가 있는 것과 없는 차이가 크다.”
조동현 현대모비스 감독 역시 경기를 마친 뒤 스몰라인업 관련 질문이 나오자 “함지훈이 있는 상황에서 더블 포스트로 스페이싱을 넓혔을 때 괜찮았다”며 “신민석이 들어가 싱글 포스트일 때 스페이싱 등 (문제점을) 경기 중간중간 느끼는 부분이다. 연습이 더 필요하다”고 함지훈을 언급했다.
1위와 2위의 맞대결에서 양팀 감독 모두 결장 중인 함지훈을 거론했다. 2007~2008시즌 데뷔한 함지훈의 존재감이 여전하다.
#사진_ 점프볼 DB(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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