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삼성은 15일 창원체육관에서 창원 LG와 시즌 4번째 맞대결을 위한 코트 훈련을 했다.
이날 훈련에는 지난 13일 부산 KCC와 맞대결에서 발목을 다쳤던 이원석도 참가했다.
김효범 삼성 감독은 KCC에게 승리한 뒤 “내일(14일) 검사를 받아봐야 한다. 서울로 올려보내서 정밀 검사를 받아야 할 거 같다”고 이원석의 부상 정도를 전했다.
LG와 맞대결에서 결장할 것으로 예상된 이원석은 서울로 올라가지 않은 것이다.
삼성 관계자는 “부상을 당했던 발목이었다. 부상 당시에는 뼈끼리 부딪혀서 통증이 심했다”며 “지방에서 검사를 받은 뒤 팀 주치의와 통화를 했을 때 통증의 문제일 뿐 더 큰 부상으로 악화되지 않는다. 출전 여부를 고민할 수 있을 정도로 생각보다 큰 부상이 아니다”고 이원석의 부상이 크지 않다고 했다.
이원석은 훈련을 마친 뒤 동료들이 슈팅 훈련을 할 때 달리기를 하며 발목 상태를 확인했다.
김효범 감독은 훈련을 마친 뒤 “이원석과 어제(14일) 이야기를 많이 했다. 혹시 고질적인 문제가 될 수 있어 걱정이다. 원석이는 삼성뿐 아니라 한국 농구의 미래다. 그래서 더 아끼려고 하는데 원석이는 뛰겠다고 한다. 팀을 위하는 마음과 소명감이 그만큼 커서 대견하다”고 했다.
삼성은 이원석의 결장을 대비해 차민석을 창원으로 불러 내렸다. 이날 오전 훈련 전에 김효범 감독이 직접 나서서 차민석과 팀 전술 훈련을 별도로 진행했다.
김효범 감독은 “차민석과 어제(14일) 더 많이 훈련을 했다. 만약 민석이가 뛴다면 민석이에게도 기회다”라고 했다.
이원석의 출전 여부는 결정되지 않았다.
삼성은 이날 경기 후 올스타게임 휴식기에 들어간다. 이원석이 LG와 경기를 결장하면 그만큼 더 발목을 회복할 수 있다.
삼성은 LG를 이기면 5연승을 달린다. 하지만, 김효범 감독은 5연승을 전혀 중요하게 여기지 않는다.
이원석의 출전 여부는 이날 경기 전에 알 수 있을 것이다.
#사진_ 이재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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