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언론 ‘디애슬레틱’은 18일(한국시간) “댈러스 매버릭스는 돈치치에게 슈퍼맥스 계약을 제안할 의사가 없었다”라고 보도, 눈길을 끌었다.
돈치치는 최근 5시즌 연속 올NBA 퍼스트팀에 선정됐고, 지난 시즌 댈러스를 파이널까지 이끌었다. 댈러스의 현재이자 미래, 아니 그 이상이었다. 트레이드 후폭풍은 예상대로 컸다. 홈경기장에서 니코 해리슨 단장의 해임을 요구하는 팬들이 퇴장당하는 사태가 벌어지기도 했다.
슈퍼맥스는 프랜차이즈 스타가 소속팀과 대형 계약을 맺을 수 있는 조항이다. 보스턴 셀틱스가 2024 파이널 우승 직후 제이슨 테이텀과 5년 총액 3억 1400만 달러에 계약했던 게 최근 사례이자 NBA 역대 최대 규모 계약이다. 1년 앞서 제일런 브라운도 보스턴과 3년 3억 400만 달러에 계약했다. 돈치치는 이를 뛰어넘는 5년 3억 4500만 달러 계약도 가능했다.
향후 양측 사이에서 계약과 관련된 감정의 골이 깊어질 여지도 있었던 셈이다. ‘디애슬레틱’ 역시 “돈치치 트레이드는 절대 우연히 이뤄진 게 아니다”라고 보도했다.
돈치치를 트레이드하며 받은 카드가 턱없이 부족했다는 평가에서도 자유로울 수 없다. 슈퍼맥스 계약을 맺은 이후 트레이드했어도 비난을 피할 순 없겠지만, 돈치치라면 보다 높은 레벨의 선수들이나 다수의 지명권을 확보하는 게 충분히 가능했기 때문이다.
댈러스는 유타 재즈가 포함된 삼각 트레이드를 통해 앤서니 데이비스, 맥스 크리스티, 2029 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권을 얻었다. 빅딜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데이비스는 이적 후 첫 경기에서 좌측 내전근 부상을 입었다. 댈러스의 계산에서 벗어난 돌발변수였던 데다 “댈러스는 돈치치에게 슈퍼맥스 계약을 제안할 의사가 없었다”라는 기사까지 보도됐다. 댈러스가 내린 선택은 훗날 어떤 나비 효과로 이어질까.
#사진_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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