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애미 히트는 17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유나이티드 센터에서 열린 시카고 불스와의 2025 NBA 플레이 인 토너먼트에서 109-90 완승을 거뒀다.
기사회생한 마이애미는 오는 19일 애틀랜타 호크스와 8번 시드를 두고 단판 승부를 펼친다. 타일러 히로(38점 3점슛 3개 5리바운드 4어시스트)가 화력을 뽐냈고, 뱀 아데바요(15점 12리바운드 3어시스트 2스틸)는 더블더블을 작성했다. 앤드류 위긴스(20점 3점슛 4개 9리바운드 2어시스트 2스틸 2블록슛)도 제 몫을 했다.
마이애미는 초반부터 압도적인 경기력을 뽐냈다. 연속 4점으로 경기를 시작한 후 한 번도 리드를 내주지 않았다. 1쿼터는 마타스 부젤리스에게 버저비터를 허용해 39-28로 쫓기며 마쳤지만, 2쿼터에도 화력을 유지하며 시카고의 추격권에서 벗어났다. 던컨 로빈슨이 연달아 3점슛을 터뜨리고 위긴스가 덩크슛을 터뜨리며 시카고에 찬물을 끼얹은 마이애미는 히로가 전반에 23점을 퍼부어 71-47로 전반을 끝냈다.
마이애미는 3쿼터에도 줄곧 두 자리 격차를 유지했다. 마이애미는 코비 화이트의 화력을 봉쇄하지 못했지만, 위긴스와 아데바요가 번갈아가며 득점을 쌓으며 여유 있는 리드를 이어갔다. 히로는 3쿼터 막판 속공을 덩크슛으로 마무리했다. 3쿼터가 종료됐을 때 점수는 88-74였다.
4쿼터 역시 마이애미를 위한 시간이었다. 마이애미는 4쿼터 초반 13점 차로 쫓긴 것도 잠시, 히로의 자유투와 다비온 미첼의 3점슛을 묶어 흐름을 되찾았다. 경기 종료 4분여 전에는 위긴스의 3점슛에 힘입어 격차를 23점까지 벌렸다. 마이애미는 이후에도 주전들을 기용하는 등 고삐를 늦추지 않으며 경기를 운영했고, 이렇다 할 위기 없이 경기를 마무리했다.
반면, 시카고는 조쉬 기디(25점 10리바운드 4어시스트)와 니콜라 부세비치(16점 12리바운드 2블록슛)가 더블더블을 작성했지만, 마이애미의 화력에 맞서기엔 역부족이었다.
#사진_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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