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BNK는 용인 삼성생명과 플레이오프 1,2차전을 모두 승리하며 챔피언결정전 진출 확률 100%를 손에 넣었다. 플레이오프 5전3선승제 기준 먼저 2연승을 거둔 9팀이 모두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다.
삼성생명은 정규리그에서 평균 64.6점으로 득점력이 가장 좋은 팀이다. 다만, 60점 미만에 그친 정규리그 6경기에서 승률 16.7%(1승 5패)였다.
BNK는 이런 삼성생명의 득점을 1차전에서 57점, 2차전에서 50점으로 묶는 수비를 바탕으로 승리를 챙겼다.
이런 가운데 박혜진은 1,2차전에서 극과 극의 기록을 남겼다.
1차전에서는 3점슛 4개 포함 21점을 올리며 양팀 가운데 최다 득점을 기록한 반면 리바운드를 하나도 잡지 못했다.
박혜진은 우리은행 시절 포스트시즌 44경기에 출전해 최소한 리바운드 1개 이상 기록했다. 평균 리바운드는 6.1개.
포스트시즌 45경기 만에 처음으로 0리바운드에 그친 것이다.
박정은 감독의 바람은 적중했다. 박혜진은 2차전에서 팀 내 가장 많은 8리바운드를 기록했다.
박정은 감독은 박혜진이 팀 내 가장 많은 리바운드를 잡았다고 하자 “박혜진 걱정은 안 하는 거다”며 웃은 뒤 “본인도 (1차전에서 0리바운드라서) 충격을 받았다고 이야기를 하는데 그런 스타일인 거 같다. 팀에서 어떤 부분이 필요할 때 그걸 할 줄 안다. BNK에서는 보물 같은 선수다”고 박혜진을 칭찬했다.
#사진_ WKBL 제공
[저작권자ⓒ 점프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