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현대모비스는 6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홈 경기에서 5명이 두 자리 득점을 올리는 고를 활약으로 원주 DB를 93-84로 꺾었다.
현대모비스는 경기 시작부터 DB를 압도했다. 1쿼터 막판에는 27-14로 앞섰다. 이후 술술 경기를 풀어나간 끝에 홈 3연패에서 벗어났다.
김주성 DB 감독은 이날 패한 뒤 “의지가 꺾인 것처럼 경기를 시작해서 주도권을 뺏기고 경기를 치렀다”며 경기 초반부터 흐름을 현대모비스에게 내준 걸 아쉬워했다.
현대모비스가 시작하자마자 DB를 압도할 수 있었던 건 이우석의 1쿼터 활약 덕분이다.
이우석은 최근 장염 증세로 힘을 쓰지 못했다. 특히, 지난 2일 꼭 이겼어야 하는 수원 KT와 맞대결에서 2점(5리바운드, 4어시스트)에 그쳤다.
경기 초반 얼리 오펜스로 박무빈의 패스를 받아 첫 득점을 올린 이우석은 연속 돌파로 DB의 수비를 흔들었다. 점퍼와 3점슛까지 터트린 이우석은 1쿼터에만 12점을 몰아쳤다.
2쿼터 시작과 함께 3점슛을 성공한 이우석은 이후 득점에서 잠잠했지만, 리바운드와 어시스트로 존재감을 발휘했다.
이우석은 이날 18점 11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개인 통산 10번째 더블더블을 작성했다.
조동현 현대모비스 감독은 이날 승리한 뒤 “현대모비스의 중심이 이우석, 서명진, 김국찬으로 가야 한다. 가드에서는 한호빈, 박무빈이 나눠서 뛸 거다. (이우석은) 활동량을 제일 많이 가져갈 선수다. 이전 두 경기에서는 장염 때문에 컨디션이 안 좋아서 활동량이 없었는데 오늘(6일)은 리바운드나 많은 활동량으로 (팀을) 끌고 갔다”며 “대표팀을 다녀와서 힘들어했는데 컨디션이 유지가 되었으면 좋겠다. 활동량이 나와야 하는 팀이라서 그 중심에 우석이가 있어야 한다”고 했다.
#사진_ 윤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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