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서 첫 승’ 배혜윤, “조수아는 사랑스러운 선수”

부산/이재범 기자 / 기사승인 : 2025-02-15 10:2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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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부산/이재범 기자] “조수아는 정말 사랑스러운 선수다. 잘 막고 강심장이라서 이런 좋은 모습을 더 보여주고 싶다.”

용인 삼성생명은 14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은행 2024~2025 여자프로농구 부산 BNK와 원정 경기에서 63-58로 승리하며 4연패에서 벗어났다.

16승 12패를 기록한 삼성생명은 남은 2경기를 부담없이 치를 수 있다. 물론 다 이기고 BNK가 2경기를 진다면 2위로 오를 수 있지만, 가능성은 적다.

하상윤 삼성생면 감독은 이날 승리한 뒤 “배혜윤이 많이 힘들었을 건데 우리의 무기라서 본인도 열심히 뛰어줘서 고맙다”고 29점 7리바운드 6어시스트 3스틸을 기록한 배혜윤을 칭찬했다.

배혜윤은 이번 시즌 자신의 한 경기 최다인 29점을 올려 4연패와 부산 원정 2연패 탈출에 앞장섰다.

다음은 기자회견에서 나온 배혜윤의 일문일답이다.

승리소감
우리가 연패 중이었고, 부산에서 한 번도 못 이겼다. 정규리그 1위가 누가 되든 우리가 부산에서 어떻게 될지 몰라서 부산에서 꼭 이겨야 한다는 생각으로 경기에 임했는데 중간에 고비가 있었지만, 연패를 끊어서 너무 좋다.

부산에서 고전하는 편
다른 곳에서 안 풀린 적이 많아서 그런 생각을 하지 않았다(웃음). 4연패를 했는데 5연패를 하면 절대 안 된다는 생각으로 경기를 했다.

시즌 초반 4연패와 이번 4연패 비교
연패는 항상 힘들다. 다른 이유라기보다 안 되면 계속 안 된다. 우리가 하나은행과 경기에서 연장 가서 안 되었다. 공격을 담당하던 키아나도 없고, 선수들도 지치고 순위 확정으로 동기부여 상실 등 이것저것 (이유가) 많았고, 다른 팀들이 더 간절했다.

2위 가능성 생겼다.
우리 선수들은 그렇게 하면 부담을 갖는다. 이제 신한은행, KB와 경기가 남았다. TV(로 경기)를 봐도 선수들이 공 하나하나에 정말 열심히 뛴다. 우리가 조절한다고 하면서 그 선수들의 노력을 망치면 안 된다고 생각해서 6라운드 남은 경기를 최선을 다하겠다.

BNK와 PO에서 만날 가능성이 높아서 오늘(14일) 승리가 의미 있다.

확정된 건 아니지만, 두 팀(우리은행, BNK) 중 한 팀과 우리가 붙는다. 만약 BNK가 2위를 하면 부산에서 (플레이오프) 2연전을 먼저 한다. 오늘이 (부산 원정) 3번째 경기인데 두 번을 지고 올라갔다. 그런 의미를 두고 경기를 했다.

조수아와 2대2 플레이가 좋았다.
조수아는 정말 사랑스러운 선수다. 연습 과정에서는 서로 미스커뮤니케이션이 나올 때도 있지만, 실전파여서 잘 막고 강심장이라서 이런 좋은 모습을 더 보여주고 싶다. 수아가 더 좋은 선수라는 걸 보여줄 수 있게 제가 더 잘 (스크린을) 걸어주고, 더 잘 빠져서 (득점을) 넣어주고 싶다.

키아나 없는 경기에서 처음으로 이겼다.
키아나는 수비를 두 명 정도 끌 수 있다. 움직임만으로 수비수가 신경을 써야 하고, 수비를 두 명 몰고 다녀서 그로 인해 파생되는 걸로 시즌을 꾸려왔다. 키아나가 없고, 양 윙에 슈터가 나와서 경기를 치렀다. 선수들이 안 하던 걸 해서 어색한 게 있었지만, 오늘은 감독님께서 공격 조정을 해주신 것도 있는데 그 선수들이 키아나와 다른 걸 할 수 있고, 수비를 강하게 해서 수비에서 힘을 쓰는 쪽으로 보완해서 경기를 했다.

상대팀 신인 김도연

신인 선수이고 처음 붙어보는 선수다. 저는 언더 사이즈 빅맨으로 뛴다. 키 큰 센터도 상대해보고, 키 작은 센터도 상대해봐서 똑같은 상대 선수라고 생각했다. 김도연도 프로 팀 유니폼을 입고 나왔다. 수비수 한 명이니까 신인 선수지만 똑같이 했다. 득점을 많이 먹었다(웃음). 신경을 안 쓴 건 절대 아니다.

1쿼터 좋은 흐름일 때 벤치에 들어가 흐름을 뺏기는 걸 봤다.
교체된 뒤 따라 잡히면 나중에 더 힘들어진다. 버텨서 점수 차이를 유지하는 게 나은지, 나갔다가 들어오는 게 맞는지 모르지만, 우리 선수들을 믿는다. 감독님께서 포스트업을 계속 원하지 않으신다. 그렇게 하면 절대 지쳐서 못 한다고 하신다. 어떤 때는 좀 더 (코트에)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할 때가 있는데 감독님을 전적으로 믿고 따라간다. 감독님께서 빼시려고 할 때는 괜찮다, 괜찮다고 한다. 그리고 감독님께서 플레이오프를 위해서 출전시간을 늘리고 계신다. 그렇게 말씀을 해주셨다.

우승 가능성
우리 팀을 폄하하는 게 아니라 도깨비팀이다. 선수 구성이나 그런 걸 보면 가능성은 열어둬야 해서 열심히 해야 한다. 우리는 멀리 볼 수 없다. 플레이오프는 정규리그 끝나고 준비를 다시 해야 한다. BNK도 겨우 이긴다. 솔직한 목표는 챔프전 가는 건데 BNK가 너무 잘 한다. 쉽지 않을 거다. 먼저 도장깨기로 (플레이오프에서) BNK를 이긴 뒤 그 다음에 챔프전 우승을 도전해야 한다.

#사진_ 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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