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선수 딜레마’ KCC, 뛸 때 -32점 쉴 때 +16점

부산/이재범 기자 / 기사승인 : 2024-12-28 10:2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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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부산/이재범 기자] KCC는 오히려 외국선수가 뛸 때 코트 마진이 좋지 않다. 현대모비스와 경기에서 외국선수가 출전할 때 -32점, 벤치에서 쉴 때 +16점을 기록했다.

부산 KCC는 27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 울산 현대모비스와 홈 경기에서 리바운드에서 27-54로 크게 뒤져 79-95로 졌다.

리바운드뿐 아니라 4쿼터 7분 20초를 남기고 최준용이 테크니컬 파울 2개를 받아 퇴장 당한 것도 패인 중 하나다.

가장 아쉬운 건 외국선수들의 활약이다.

KCC는 리온 윌리엄스를 선발로 내보냈다. 활동량이 많은 게이지 프림을 전혀 제어하지 못했다.

1쿼터 4분을 남기고 디온테 버튼으로 바꿨다. 버튼은 2분 55초만 뛰고 다시 벤치로 들어갔다.

1쿼터부터 외국선수가 들락날락한다는 건 KCC의 경기가 그만큼 좋지 않다는 의미다.

KCC는 2쿼터 7분 8초를 남기고 22-36으로 뒤질 때 국내선수 5명만으로 경기를 치르기 시작했다.

이승현과 최준용이 골밑을 지켰고, 허웅과 최준용이 공격의 중심에 섰다.

돌파와 3점슛, 속공 등으로 현대모비스의 수비를 손쉽게 허물었다. 2쿼터가 끝났을 때 48-46, KCC가 오히려 2점 앞섰다.

KCC는 7분 8초 동안 외국선수 없이 26-10, 현대모비스보다 16점이나 더 많은 득점을 올렸다.

KCC는 3쿼터 시작부터 다시 버튼을 투입했다. 버튼이 득점을 주도하며 접전을 펼쳤지만, 3쿼터 마무리가 좋지 않아 결국에는 주도권을 KCC에게 뺏겼다.

20분 58초를 뛴 버튼(16점 8리바운드 1어시스트 1스틸 3블록)과 11분 54초 출전한 윌리엄스(2점 1어시스트 1스틸)의 코트 마진은 각각 -22점과 -10점이었다.

KCC는 외국선수가 뛸 때 현대모비스에게 32점 열세에 놓였고, 외국선수가 없을 때 오히려 16점 우위였다.

전창진 KCC 감독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KCC는 답이 나와 있다. 외국선수에서 30~40점 나오면 해볼 만하고, 그렇지 않으면 완패한다”라고 했다.

두 외국선수 득점은 18점이었다. 가장 안정적인 외국선수를 구성하고 있는 현대모비스 두 외국선수는 39점을 합작했다.

전창진 감독이 바라는 농구를 현대모비스가 한 셈이다.

전창진 감독은 이날 패한 뒤 “제공권이 압도적으로 경기에 영향을 미쳤다고 생각한다”며 “외국선수들 싸움에서 경기가 안 되었다. 외국선수를 잘못 뽑은 감독 탓이다”고 했다.

지난 시즌 챔피언 KCC는 플레이오프만 진출하면 다시 한 번 더 챔피언 등극을 노려볼 만한 전력이다.

하지만, 현재 KCC는 10승 12패로 7위다. 전창진 감독이 외국선수 선발이 잘못되었다고 언급한 만큼 이제 관심사는 KCC의 외국선수 교체 여부다.

어느 팀보다 높이가 낮은 KCC는 외국선수 변화를 줄까?

#사진_ 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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