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는 18일 부산대학교 경암체육관에서 열린 2025 KUSF 대학농구 U-리그 여자 대학부 광주대와 홈 개막전에서 74-46으로 대승을 거뒀다.
지난해 전승 우승을 차지했던 부산대는 정규리그 2위의 난적 광주대를 가볍게 따돌렸다.
손쉬운 승리를 거둘 수 있었던 건 고은채의 활약 덕분이다. 고은채는 이날 25점 13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활약했다.
고은채는 “올해 열심히 준비한 만큼 첫 경기를 승리로 시작해서 기분이 좋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이번 시즌을 어떻게 준비했는지 묻자 고은채는 “똑같이 열심히 준비했다. 플레이 스타일이 작년과 바뀌어서 상대가 우리와 경기하는 게 어렵지 않았나 생각한다”며 “작년에는 팀 플레이 위주로 하려고 했다면 올해는 각자 잘 하는 개인기를 살리면서 스페이싱과 움직임을 가져가니까 통한 거 같다”고 답했다.
광주대를 46점으로 묶은 것에서 알 수 있듯이 공격뿐 아니라 수비도 견고했다. 대인방어와 지역방어를 섞어가면서 광주대의 높이를 활용한 공격을 철저하게 봉쇄했다.
고은채는 수비 훈련에 대해서는 “우리가 말한 것처럼 분위기 좋게, (코칭 스태프가) 화도 내시지 않고 좋은 분위기에서 훈련을 했다. 우리도 풀어지지 않고 뭉쳐서 더 열심히 했다. 그러니까 공수 방면에서 좋은 흐름이 나왔다”며 “엄청 많이 했다고는 못 하지만, 할 때는 다같이 집중해서 했기에 맞아 들어갔다”고 했다.
고은채는 “우리가 훈련할 때 (자유투를) 못 넣으면 버피를 하는 영향이지 않나 싶다”며 웃은 뒤 “오늘(18일_은 나쁘지 않았으니까 앞으로 경기도 계속 좋기를 바라면서 연습을 많이 하겠다”고 했다.
고은채는 전반에만 20점 10리바운드로 득점에서 확실히 두드러졌다. 후반에는 득점보다는 동료들을 살려주는 플레이로 바꿨다. 이 덕분에 전반에는 8개 중 1개로 침묵했던 3점슛이 후반에는 15개 중 5개가 들어갔다.
고은채는 “전반에 그렇게 공격적으로 했다면 상대가 수비를 준비할 거라고 생각해서 외곽의 동료를 살려주는 플레이를 했다”며 “전반에 슛이 안 들어가서 비등하게 갔다. 후반에 동료들이 슛을 넣어서 점수 차이를 확 벌릴 수 있었다”고 했다.
지난해 챔피언결정전 MVP에 선정되었던 고은채는 올해 시즌 첫 경기부터 MVP다운 활약을 펼쳤다.
고은채는 “MVP를 받았는데 시작부터 못 하면 그러니까 더 열심히 했다”며 웃었다.
고은채는 “시작부터 황채연이 다친 거 같아서 마음이 좋지 않다”며 “채연이도 큰 부상이 아니었으면 좋겠고, 남은 경기에서도 부상 없이 무패로 마무리를 잘 했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사진_ 점프볼 DB(박상혁, 이재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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