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리는 14일(한국시간) 에밀리 창이 진행하는 ‘더 서킷 오브 에밀리 창’에 출연, 자신의 미래에 대한 얘기를 나눴다.
커리는 여전히 NBA를 대표하는 슈퍼스타다. 2024-2025시즌 19경기에서 평균 22.8점 3점슛 4.1개 5.2리바운드 6.5어시스트 1.3스틸로 활약했다. 통산 3825개의 3점슛을 기록, 올 시즌 막판에는 역대 최초로 4000개를 돌파할 가능성이 높다.
커리는 지난 여름 골든스테이트와 6260만 달러(약 899억 원)에 1년 연장 계약했다. 2026년 계약 만료였던 커리는 이로써 최소 2026-2027시즌까지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에서 커리어를 이어간다.
계약이 만료되면 커리의 나이는 만 39세가 된다. 만 40세를 앞둔 르브론 제임스(LA 레이커스)가 여전히 현역으로 활약하고 있듯 커리 역시 또 한 번의 계약을 맺을 수도 있지만, 그에겐 지금까지 뛴 날들보다 적은 시간만 남아있다는 것도 분명하다.
커리는 “은퇴하는 데에는 두 가지 방법이 있다. 강제로 물러나거나 자신만의 방식으로 그만두는 것이다. 나는 절뚝거리며 떠나고 싶진 않다. 아직 그 정도로 아픈 것도 아니다”라고 말했다. 박수 칠 때 떠나겠다는 의미였다.
2027년 계약이 만료되면 또 한 번의 계약을 이끌어낼 수 있을까. “나도 그랬으면 좋겠다”라며 운을 뗀 커리는 “클레이 탐슨(댈러스)은 더 이상 우리와 함께 할 수 없게 됐지만, 나는 드레이먼드 그린과 함께 성장하며 놀라운 성과를 만들었다. 당연히 이 팀에서 그린과 함께 커리어를 마무리하는 게 목표다. 우리는 그렇게 될 수 있다고 믿는다”라고 덧붙였다.
은퇴가 주제이긴 했지만, 커리 역시 더 달릴 준비가 되어있다. 커리는 “나는 항상 어떻게 은퇴해야 하는지 고민하지만, 아직 은퇴가 다가왔다고 생각하진 않는다. 다음 경기를 준비하는 게 우선이다”라고 말했다.
#사진_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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