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로잔이 이적 후 처음으로 시카고를 찾았다. 드로잔은 13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유나이티드 센터에서 열린 NBA 2024-2025시즌 시카고 불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출전, 37분 1초 동안 21점을 기록했다.
토론토 랩터스를 대표하는 스타였던 드로잔은 샌안토니오 스퍼스를 거쳐 2021-2022시즌부터 세 시즌 동안 시카고에서 활약했다. 드로잔의 커리어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팀은 토론토지만, 커리어하이는 시카고에서 만들었다. 이적 후 첫 시즌이었던 2021-2022시즌에 평균 27.9점을 기록했다.
드로잔은 시카고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지만, 지난 시즌 종료 후 정들었던 시카고를 떠나야 했다. 시카고는 알렉스 카루소를 트레이드하는 등 체질 개선에 나섰고, 잔류 의지를 내비쳤던 드로잔도 카루소 트레이드 이후 이적을 결심했다. 드로잔은 샌안토니오가 포함된 삼각 트레이드를 통해 새크라멘토 유니폼을 입었다.
시카고는 드로잔의 이적 후 첫 방문을 기념, 경기에 앞서 시카고 시절 활약상을 영상으로 송출했다. 시카고 팬들도 기립박수를 보냈다.
드로잔은 경기 종료 후 인터뷰를 통해 “환영해 주셔서 감사드린다. 마치 10년 동안 뛰었던 팀 같았다. 나는 시카고에 처음 왔을 때 이 팀과 도시를 위해 모든 걸 바치겠다고 다짐했다. 코트에서 보여줬다고 생각한다. 진심으로 시카고를 대표하는 스타가 되고 싶었다. 물론 나에게 1순위는 토론토지만, 2순위는 시카고”라며 감사 인사를 남겼다.
반면, 시카고는 2연승에 실패하며 동부 컨퍼런스 10위에 머물렀다. 잭 라빈(36점 3점슛 5개 10리바운드 4어시스트)이 시카고 선수로는 역대 세 번째 6경기 연속 30점 이상 행진을 이어갔지만, 끝내 전세를 뒤집지 못했다. 라빈에 앞서 이 기록을 달성한 선수는 마이클 조던, 드로잔이었다.
#사진_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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