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한국가스공사는 28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부산 KCC와 원정 경기에서 고른 선수들의 활약으로 96-67, 29점 차 대승을 거뒀다.
앤드류 니콜슨(23점 5리바운드 4어시스트)과 샘조세프 벨란겔(17점 5리바운드 4어시스트 2스틸), 유슈 은도예(14점 6리바운드)가 득점을 주도했다.
13점 6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 승리에 힘을 실은 김준일은 “계속 접전으로 졌다”며 “트레이드 이후 긴 연패를 해서 마음이 좋지 않았는데 다같이 으샤으샤해서 힘든 일정까지 이겨내고 승리해서 좋다”고 4연패 탈출 소감을 전했다.
이어 “감독님께서 늘 자신있게 하고, 공격에서도 다부지게 하고, 야투 성공률도 올려달라고 하셨다. 양재혁과 훈련도 많이 해서 슛이 잘 들어갔다. 운이 좋았다”며 “수비를 약속한 대로 이행하는 게 어려웠는데 최대한 그 수비를 하면서 그 위치에 가 있으려고 했다. 수비가 잘 되었다”고 자신의 플레이까지 되돌아봤다.
강혁 가스공사 감독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김준일이 쉬운 슛을 놓치곤 한다고 했다.
김준일은 “놓치면 안 되는데 본의 아니게 그런 모습을 보여서 죄송하다”며 “인지를 하고 훈련을 계속 했다. 그런 걸 많이 줄이기 위해 여름에 더 많이 훈련해야 한다”고 했다.
이날 니콜슨과 하이로우 게임으로 좋은 호흡을 보여준 김준일은 “감독님께서 (패스를) 너무 높이 주지 말고, 더블팀이 오기 전에 곧바로 빠르게 줬으면 좋겠다고 하셨다”며 “할아버지 패스라고 하셨는데 오늘(28일)은 아저씨 정도 세게, 더블팀이 오기 전에 훅슛으로 바로 올라갈 수 있게 줘야겠다고 생각했고, 니콜슨이 컨디션이 좋아서 슛이 다 들어가서 깜짝 놀랐다”고 했다.
김준일은 “벨란겔이 넣어줄 거라고 생각했다. 못 넣을 거라고 여긴 것보다는 리바운드에 가담하려고 들어갔는데 어, 이러면 안 되는데 했다”며 웃은 뒤 “이승현이 박스아웃이 좋아서 미리 들어갔던 건데 아쉽다. 은도예와 서로 다음에 성공하자고 했다”고 되새겼다.
드래프트 동기인 이승현과 매치업이 되기도 했던 김준일은 “예전에는 승현이와 매치업을 워낙 많이 했다. 오늘은 승현이가 니콜슨을 막느라 많이 매치업이 되지 않았다”며 “승현이도 늙고, 저도 늙었다. 10년 전 신인으로 들어와서 지금까지 건강하게 잘 뛰고 있어서 좋다”고 했다.
김준일은 “SK와 직전 경기에서 대패를 당했다. 선수들이 인지하고 훈련을 잘 하겠다”고 다짐했다.
#사진_ 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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