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치치는 18일(한국시간) LA 레이커스 팀 훈련이 끝난 후 ‘ESPN’을 비롯한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를 진행, 2025 NBA 플레이오프에 임하는 각오를 전했다.
서부 컨퍼런스 3번 시드로 플레이오프에 오른 레이커스의 1라운드 상대는 6번 시드 미네소타 팀버울브스다. 레이커스와 미네소타가 플레이오프에서 맞붙는 건 2003년 이후 처음이지만, 돈치치는 댈러스 매버릭스 소속이었던 지난해에도 미네소타를 만난 경험이 있다. 서부 파이널에서 화력을 발휘, 댈러스를 파이널로 이끌었다.
특히 2차전은 많은 화제를 모은 경기였다. 돈치치는 경기 종료 3초 전 고베어를 앞에 두고 스텝백 3점슛을 터뜨리며 댈러스에 18점 차 역전승을 안겼다. 돈치치는 묘한 감정 대립이 있었던 고베어에게 “너는 나를 절대 막을 수 없어!”라는 트래시 토크도 남겼다. 댈러스가 최근 방문한 돈치치를 위해 만든 헌정 영상에서도 이 장면이 나왔고, 돈치치가 헌정 영상 가운데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으로 꼽은 것도 이 슛이었다.
돈치치의 소속팀이 바뀌었듯, 미네소타 역시 지난해 돈치치를 앞세운 댈러스에 무너진 후 전력에 변화를 줬다. 칼 앤서니 타운스를 뉴욕 닉스에 넘겨주며 줄리어스 랜들, 단테 디빈첸조를 영입했다. 돈치치는 “그들은 훌륭한 선수들을 영입했고, 앤트맨(앤서니 에드워즈)도 있다. 뛰어난 가드가 많은 팀이기 때문에 흥미로운 경기가 될 것 같다”라고 말했다.
돈치치는 이어 “우리는 훌륭한 팀이며, 전쟁을 치를 준비가 됐다. 경기를 거듭할수록 호흡도 좋아진 덕분에 우승에 도전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기대된다”라고 덧붙였다.
JJ 레딕 감독 역시 이적 후 첫 플레이오프를 앞둔 돈치치에 대한 기대감을 전했다. 레딕 감독은 “돈치치는 스스로 자신을 지켜야 한다고 생각하는 선수다. 그만큼 책임감이 강해서 플레이오프에 진지하게 임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돈치치는 플레이오프에서 평균 30.9점을 기록했고, 이는 마이클 조던(33.5점)에 이어 2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한편, 레이커스와 미네소타의 1라운드 1차전은 오는 20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LA 크립토닷컴 아레나에서 열린다.
#사진_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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