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버 너게츠가 마이크 말론 감독을 경질했다. 현지 언론 ‘ESPN’은 9일(한국시간) “덴버는 정규리그 종료까지 6일 남은 시점서 말론 감독을 경질한 것은 물론, 캘빈 부스 단장과도 연장 계약하지 않기로 했다”라고 보도했다.
덴버는 47승 32패로 서부 컨퍼런스 4위에 올라 있다. 8위 멤피스 그리즐리스와의 승차가 0.5경기에 불과할 정도로 순위 싸움이 치열하다. 플레이오프 직행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지만, 그래서 말론 감독을 경질한 것에 대해 의문이 뒤따르고 있다. 플레이오프 직행, 더 나아가 대권 탈환을 위해 경쟁 중인 만큼 갑작스러운 변화는 위험 부담이 뒤따르기 때문이다.
2015년 6월 감독으로 부임한 말론 감독은 2023년 창단 첫 파이널 우승을 안기는 등 덴버의 전성기를 함께해 왔다. 최근 4연패에 빠지는 등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 11승 13패에 그쳤지만, 덴버는 오래전부터 말론 감독 경질을 고려해 왔던 것으로 전해졌다.
덴버는 올 시즌이 종료되면 말론 감독, 부스 단장 가운데 최소 1명과의 인연은 정리할 예정이었다. 덴버는 시즌 막판 팀 분위기가 급격히 침체됐고, 플레이오프 또는 플레이 인 토너먼트를 앞두고 있는 현 시점이 팀을 정비할 시점이라고 판단해 결단을 내렸다.
부스 단장은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후회는 없다. 내가 할 수 있는 일에 최선을 다했다”라고 말했다. 말론 감독은 아직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니콜라 요키치는 덴버의 공식 발표 직전 구단으로부터 소식을 전달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ESPN’에 따르면, 시즌 내내 팀의 수비 시스템에 대한 불만을 표출했던 요키치 역시 구단의 결정에 수긍했다.
한편, 덴버는 데이비드 아델만 코치에게 임시 감독을 맡기며 잔여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사진_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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