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레이커스가 위기를 맞았다. 8연승을 질주하며 서부 컨퍼런스 2위로 뛰어오른 것도 잠시, 15일 덴버 너게츠와의 원정경기에서 126-131로 패하며 4연패 늪에 빠졌다. 레이커스는 5위로 내려앉았고, 6위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와의 승차는 2.5경기로 줄어들었다.
르브론 제임스가 사타구니 부상을 입어 3경기 연속 결장한 레이커스는 강행군을 소화했던 루카 돈치치마저 자리를 비웠다. 원투펀치가 빠진 레이커스는 오스틴 리브스가 37점 3점슛 4개 8리바운드 13어시스트 4스틸로 활약하며 접전을 펼쳤지만, 끝내 덴버의 벽을 넘진 못했다.
브로니 제임스도 모처럼 코트를 밟았다. 5일 뉴올리언스 펠리컨스전 이후 5경기 만에 투입된 브로니 제임스는 15분 43초 동안 5점 2리바운드 1스틸을 기록했다. 야투율은 20%(1/5).
15분 43초는 브로니 제임스의 1경기 최다 출전시간이었다. 종전 기록은 지난 1월 29일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전에서 소화한 15분 26초였다.
브로니 제임스는 올 시즌 19경기에 교체 출전, 4.8분 동안 1.6점 0.5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야투율도 25%에 불과하다. 부자가 함께 NBA 경기에 출전하는 최초의 기록을 남기며 화제의 중심에 섰지만, 시즌 전 예상대로 힘겨운 데뷔시즌을 이어가고 있다.
‘아버지의 후광’이라는 따가운 시선도 버텨내야 하지만, 브로니 제임스는 묵묵히 제 역할을 할 뿐이라고 했다. 브로니 제임스는 덴버와의 경기가 끝난 후 현지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나는 보이지 않는 곳에서 노력하는 것을 좋아한다. 개선해야 할 부분에 대해 잘 알고 있고, 모든 것이 좋아지고 있다”라고 말했다.
#사진_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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