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상의 이유로 자리를 비웠던 포포비치 감독은 28일(한국시간) 샌안토니오 스퍼스 훈련장을 찾아 구단 관계자, 코칭스태프, 선수단과 만났다. 포포비치 감독이 선수단을 만난 건 지난해 11월 뇌졸중으로 자리를 비운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또한 성명서를 발표, 향후 계획에 대해서도 전했다. 포포비치 감독은 성명서를 통해 “올 시즌에는 감독으로 복귀하지 않기로 했다. 미치 존슨 감독대행을 비롯한 코칭스태프는 훌륭한 일을 해냈고, 선수들과 하나로 뭉치는 모습을 보여줬다. 향후 감독으로 돌아올 수 있다는 희망을 갖고 건강 관리에 집중하겠다”라고 말했다.
현지 언론 ‘ESPN’은 포포비치 감독과 샌안토니오의 만남에 대해 상세히 보도했다. 일부 관계자는 눈물을 흘린 것으로 알려졌다. 빅터 웸반야마는 혈전으로 자리를 비우기 전 포포비치 감독에 대해 “단순한 감독이 아니다. 그는 리더 그 자체다”라며 존경심을 표하기로 했다.
샌안토니오는 존슨 감독대행 체제로 22승 30패를 기록했다. 디애런 팍스를 영입하며 플레이 인 토너먼트 진출을 위한 승부수를 띄웠지만, 웸반야마가 이탈해 노선을 정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샌안토니오는 최근 10경기에서 3승 7패에 그치며 서부 컨퍼런스 13위로 내려앉았고, 10위 새크라멘토 킹스와의 승차는 5.5경기까지 벌어졌다.
한편, 포포비치 감독은 감독 최다승인 1412승에 5회 우승 경력을 지닌 명장이다. 1996-1997시즌부터 샌안토니오를 이끌고 있는 현역 최고령 감독이다. 2023년에 샌안토니오와 5년 연장 계약을 맺은 바 있다.
#사진_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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