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현대모비스는 15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고른 선수들의 활약으로 안양 정관장을 90-72로 물리쳤다. 홈인 울산에서 2경기를 모두 이긴 현대모비스는 4강 플레이오프 진출 희망을 안고 3차전이 열리는 안양으로 향한다.
김상식 정관장 감독이 1,2차전을 앞두고 가장 강조한 건 리바운드였다.
김상식 감독은 이날 경기 전에 “리바운드 싸움(이 중요하다), 현대모비스가 리바운드 1위다”며 “1차전 전반에서 어려움을 겪을 때 리바운드를 많이 뺏겼다. 경기가 끝났을 때는 오히려 2개 우위였다. 마지막에 공격 리바운드 2개를 허용했다”고 리바운드를 언급했다.
1차전 리바운드에서 38-40으로 뒤졌던 현대모비스는 2차전에서 44-26으로 압도했다.
팀 내 가장 적은 1분 55초를 뛴 신민석을 제외한 11명이 모두 리바운드를 잡은 덕분이다.
이 가운데 최다 리바운드를 기록한 선수는 8개를 기록한 장재석과 박무빈이다. 빅맨인 장재석과 달리 박무빈은 가드임에도 적극적으로 리바운드에 가담했다.
장재석의 자유투를 끌어내는 어시스트로 경기를 시작한 박무빈은 1쿼터에서 3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해 현대모비스가 23-17로 1쿼터를 마치는데 기여했다. 확실하게 달아난 3쿼터에서도 게이지 프림을 적극 살려주는 어시스트를 선보였다.
3점슛 2방으로 6점을 올린 박무빈은 득점보다 리바운드와 어시스트를 더 많이 기록했다.
득점에서 두각을 나타낸 건 아니지만, 꼭 필요한 리바운드와 어시스트에서 빛난 박무빈이었다.
조동현 현대모비스 감독은 이날 승리한 뒤 “박무빈도 무릎 컨디션이 조금 안 좋았는데 나가서 경기 조율을 잘 했다”고 박무빈을 칭찬했다.
#사진_ 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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