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쿼터 승부가 끝난 이유, 삼성 유기적인 플레이

부산/이재범 기자 / 기사승인 : 2025-01-14 08: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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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부산/이재범 기자] “제가 볼 때 1쿼터에서 경기가 끝난 거 같다.”

서울 삼성은 13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 부산 KCC와 원정 경기에서 81-69로 승리하며 4년 만에 4연승을 내달렸다. 7위 KCC와 격차도 반 경기로 좁혔다. 6위 원주 DB와 2경기 차이다. 상승세를 잇는다면 플레이오프 진출까지 바라볼 수 있다.

삼성이 이날 기분 좋은 승리를 거둘 수 있었던 원동력 중 하나는 1쿼터 기선제압이다.

전창진 KCC 감독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1쿼터 경기 운영이 중요하다. 다부지게 해달라고 했다. 1쿼터에서 나가는 선수들이 에너지를 많이 쓰고, 2쿼터에 나가는 선수들이 승부를 보려고 한다. 그렇게 경기 운영을 하려고 한다”며 “두 명(허웅, 정창영)이 들어와서 로테이션을 하며 체력안배를 하려고 한다”고 했다.

김효범 삼성 감독은 허웅이 부상에서 돌아오고, 캐디 라렌을 영입해 높이를 보강한 KCC를 경계했다.

김효범 감독은 경기를 앞두고 “허웅이 복귀해서 허웅 수비를 집중적으로 준비했다. 2대2와 속공에서 매치를 빨리 찾아야 한다. 한 번 터져서 불타면 막기 힘들다”며 “오전에 선수들에게 지난 주에 했던 팀(KCC)과는 다른 선수, 다른 팀, 다른 경기라고 했다”고 지난 6일 KCC에게 86-74로 승리한 경기와 다를 거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도 김효범 감독은 “고질적인 문제인 실책을 줄이려고 한다. 정적인 하이로우 게임을 하면 실책이 많이 나온다”며 “활발하게 유기적으로 움직이며 플레이를 하면 실책이 확연히 줄어든다. 우리가 지향하는 게 유기적인 플레이다”고 했다.

삼성은 이날 경기 시작부터 연속 5득점한 뒤 단 한 번도 역전을 허용하지 않고 한 때 27점(74-47)로 앞선 끝에 완승을 거뒀다.

이 밑바탕에서는 1쿼터 절대 우위가 있다.

삼성은 1쿼터를 23-11로 앞섰다. 야투 성공은 10개, 어시스트는 8개였다. 1쿼터부터 팀 플레이를 펼치며 득점을 차곡차곡 쌓은 것이다.

KCC는 라렌의 골밑 중심 공격을 펼쳤는데 원활하지 않았다. 삼성은 이 덕분에 1쿼터에만 리바운드에서 12-4로 절대 우위를 점했다.

전창진 감독은 이날 경기를 마친 뒤 “제가 볼 때 1쿼터에서 경기가 끝난 거 같다”며 “상대는 상당히 움직임이 좋고, 경기 내용의 차이가 많이 났다”고 완패를 인정했다.

김효범 감독은 “선수 각자 성향에 맞춰서 패턴을 만들어 주기도 한다”며 “우리가 항상 페이스 꼴찌였는데 2라운드 때 리그 2위였다. 페이스를 올리는 구도를 김보현 코치와 최수현 코치가 너무 잘 만들어줬다. 그러니까 기회가 많이 났다”고 했다.

확실하게 상승세를 탄 삼성은 15일 창원 LG와 맞대결에서 5연승에 도전한다.

#사진_ 윤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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