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상현 감독, “20점 이기든 지든 끝까지 해야 한다”

창원/이재범 기자 / 기사승인 : 2025-02-28 08: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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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창원/이재범 기자] “20점을 이기든, 20점을 지든 부저가 울릴 때까지 선수들이 코트에서 끝까지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창원 LG는 27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홈 경기에서 서울 삼성을 74-62로 물리치고 25승 14패를 기록해 단독 2위에 올랐다.

LG는 24-27로 뒤지던 2쿼터 중반부터 특유의 수비력을 발휘해 삼성의 득점을 꽁꽁 묶었다. 특히 3쿼터에서 단 5점만 허용했다.

이 사이 공격도 술술 풀렸다. 3쿼터가 끝날 때 56-36, 20점 차이로 벌린 LG는 승리의 9부 능선을 넘어섰다.

마무리가 아쉬웠다. 71-53으로 앞선 4쿼터 막판 약 1분 30초 동안 연속 9실점한 것이다. 더불어 경기가 끝난 뒤 대릴 먼로는 김효범 삼성 감독, 글렌 로빈슨 3세 등과 언쟁을 벌이기도 했다.

다음은 기자회견에서 나온 조상현 LG 감독의 일문일답이다.

승리소감
휴식기 끝나고 솔직히 걱정이 많았다. 선수들이 3쿼터에서 수비의 힘으로, 전반 경기 내용이 좋지 않고, 3점슛이 안 터져서 답답한 경기였는데, 3쿼터에서 전성현부터 (열심히 해서) 수비에서 (삼성의 득점을) 5점으로 묶어서 승부가 갈렸다. 한편으로 속상한 건 마지막에 들어간 선수들이 코트에서 본인들의 기량을 발휘하고, 기량이 안 되어도 의지와 열정을 보였어야 한다. 감독은 결정을 하는 자리다. 선수들이 경각심을 가지고 1분을 뛰더라도 본인이 어필하는 시간을 가졌으면 한다.

2,3쿼터 수비
마지막 5분 남았을 때까지는 만족한다. 최진수나 타마요가 코번이 볼을 잡았을 때 도움수비를 가는 타이밍, 또 로빈슨 3세가 뛸 때는 마레이나 먼로가 이원석을 막는 도움수비가 나쁘지 않았다. 누구에게 슛을 줄 건지 정해놓고 가는데 거기서 로테이션을 더 갈지 말지 고민한다. (득점을) 줄 선수에게 주더라도 이정현이나 구탕에게 나오는 득점을 잘 잡았다. 원석이가 슛을 조금 넣은 건 원석이에게 주는 득점은 생각하고 있었다.

1쿼터 막판 역전을 당했다.
경기를 들어가면서 안 좋을 거라고 생각했다. (필리핀 국가대표에 뽑혔던) 타마요는 어제(실제론 25일) 밤 11시 도착했다. 잠깐 컨디션 관리를 하고, 양준석도 그렇다. 연습을 할 때 안 좋았다. 제가 원하는 방향으로 훈련을 못해서 경기력이 안 나올 거라고 생각했다. 선수들과 미팅을 할 때 경기가 어떻게 흘러가도 수비를 하자고 했다. 초반 안 되어도 3쿼터에서 수비와 로테이션이 잘 되었다.

3점슛이 안 터졌다.
지금도 훈련할 때 몸 푸는 거 빼고는 4대4, 5대5로 가져가면서 (다른 선수들이) 전성현의 성향 파악과 외국선수들과 좀 더 맞춰보게 한다. 유기상이 들어왔을 때 성향, 두경민이 볼을 가졌을 때 성향(을 파악하게 하고), 계속 패턴으로 가져갈 수 없어서 속공이나 세컨 브레이크 게임에서 득점이 더 나와야 한다. 정체된 공격에서는 3점슛의 한계가 분명 있다. 일영이가 트랜지션 상황에서 45도 지점에서 넣은 3점슛처럼 그런 슛이 일영이와 성현이에게서 2~3개 더 나와야 한다.

시즌 팀 최다 속공 6개
지난 시즌에는 10개도 하고 그랬는데 마음이 아프다. 결국 수비가 작년보다 공격 성향 강한 선수가 많이 왔다. 경기를 보셨듯이 일영이, 성현이가 수비를 너무 열심히 해준다. 수비를 안 하면 경기를 못 뛴다고 했다. 그런 덕분에 밑에 선수들이 더 열심히 해준다. 정인덕이 매치업 상대에서 정현이 로빈슨 3세를 따라다녀서 힘들었을 건데 그런 게 LG의 힘이다.

정인덕이 경기 초반 분위기 잡아줬다.
인덕이에게 주문하는 게 너무 많다. 초반에는 정현이도 맡아달라, 로빈슨 3세도 맡아달라고 했다. 타마요가 컨디션이 조금 안 좋아서 인덕이를 로빈슨 3세에게 붙였다. 언제든지 슛이 안 들어가도 수비에서 도움이 된다.

먼로가 경기 후 삼성과 티격태격했다.
먼로가 (승부가) 끝났는데 삼성이 왜 공격을 했냐고 한 거 같다. 다른 감독님들의 여러가지 생각이 있겠지만, 20점을 이기든, 20점을 지든 부저가 울릴 때까지 선수들이 코트에서 끝까지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먼로가 그렇게 표현할 이유는 없다. 상대는 10점을 지고 있어서 공격을 그냥 끝낼 수도 없다. 선수들에게 인지를 시키려고 한다.

#사진_ 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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