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하는 26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부산 KCC와 원정 경기에서 3점슛 3개 포함 19점을 올리며 고양 소노가 95-85로 이기는데 앞장섰다.
19점은 개인 최다이자 통산 3번째 두 자리 득점이다.
김태술 소노 감독은 “득점을 잘 하기도 했지만 박종하는 앞으로 배울 게 더 많다. 경기를 뛰면서 경기력이 올라왔다. 슈팅에 자신감이 생겨서 공격적으로 하면서 픽앤롤도 한다. 특히, 중거리슛 던지는 걸 정말 많이 연습하는데 미드레인지 게임을 하면서 경기를 풀어가는 눈이 달라졌다”며 “종하가 올라오고, 이정현이 복귀하면 이재도와 이정현의 파트너로 종하를 선택하는 폭넓은 선수 기용을 할 수 있기에 종하의 성장이 좋은 방향으로 흘러갈 거다”고 박종하의 활약을 반겼다.
이재도도 “특히, 기쁜 건 상대팀 입장에서 득점이 안 나오는 선수인 박종하의 득점이 나와 그 점수로 딱 이겼다”며 “종하도 최근 훈련을 되게 열심히 하고, 감독님, 코치님도 신경을 쓰는 게 보였다. 그걸 보여줘서 선배로 뿌듯하고, 잘 했다고 말해주고 싶다”고 박종하를 칭찬했다.
승리 소감
우리가 휴식기 이후 첫 경기를 졌다. 감독님께서 그 부분을 강조하시고, 윌리엄스가 다시 와서 첫 경기를 승리해서 기분 좋다.
휴식기 동안 훈련
본 운동을 할 때는 감독님께서 시키시는 걸 착실하게 하고, 본 운동이 끝난 뒤에는 개인훈련을 많이 했다. 감독님께서는 본 운동이 끝난 뒤 훈련을 강조하신다. 감독님도 남아 계셔서 운동하는 선수들을 세세하게 잡아주셔서 그런 훈련을 했다.
앨런 윌리엄스 가세
운동할 때부터 자신감이 넘치고, 토킹도 많고, 에너지와 열정이 넘친다. 자신감을 심어주는데 (경기 중) 에너지레벨이 나와서 선수들도 자연스럽게 따라가서 더 에너지 넘치는 경기를 했다.
김태술 감독이 말한 미드레인지 게임 훈련
감독님께서 강조하시는 게 미드레인지 게임이다. 감독님께서 선수시절 미드레인지에서 강점을 보이셨다. 제가 그런 플레이를 했으면 하시면서 연습을 많이 시키신다. 오늘(26일) 연습한 게 나와서 뿌듯하다(웃음).
보통 스크린을 타서 원투 스텝을 밟는 게 정상인데 감독님의 스텝은 제가 지금까지 못해본 것들이었다. 저도 할 때 ‘어’ 하면서 어색했는데 하다 보니까 (수비가) 못 쫓아오는 경우도 많다.
개인 최다 19점
사실 개인 목표가 20점이었다. 마지막 골밑슛을 하나 놓쳤다. 그게 마음에 걸린다. 지금 마음이 찜찜하다(웃음).
득점이 많이 나온 비결
그 전부터 감독님, 코치님께서 잘 챙겨주셨다. 감독님께서 훈련 끝나면 슈팅을 잡아주시고, 박찬희 코치님, 김강선 코치님도 스텝이나 움직임 등 끝까지 남아서 훈련을 시켜주신다. 그런 부분이 경기 중에 똑같이 나와서 슛을 던졌던 게 좋은 득점으로 나온 거 같다.
앞으로 꾸준한 득점 필요
오늘 (득점을 많이) 했다고 해도 자중하면서, 자신감을 얻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이재도 형이 혼자서 힘들었는데 옆에서 조금이라도 도움이 된다면 이번 시즌 최대 만족스러울 거다.
케빈 켐바오 18어시스트
운동할 때도 패스 센스가 워낙 좋으니까 말도 안 되는 패스가 와서 정신을 안 차리면 머리에 맡거나 하는 게 많다. 켐바오가 볼을 잡으면 항상 준비를 한다. 오늘 제가 슛이 들어가니까 잘 찾아줬기에 저도 잘 움직여서 잘 받아먹었다.
곧 이정현 복귀
이정현 형과 지난 시즌 같이 뛰어봤다. 그래도 맞춰봐야 하지만, 제가 최대한 방해가 되지 않도록 잘 맞춰 시너지 효과를 낸다면 더 할 나위 없을 거 같다.
이번 시즌에는 안 다쳤으면 한다. 지난 시즌에는 다쳐서 끝까지 완주를 못 했다. 이번 시즌은 끝까지 완주하는 게 목표이고, 감독님께서 원하시는 미드레인지 게임의 성공률을 높이면 큰 수확일 거다.
#사진_ 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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