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전 나비효과 강혁 감독 퇴장, 재밌는 승부 판정이 삼킨다

대구/이재범 기자 / 기사승인 : 2025-04-17 07: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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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대구/이재범 기자] 2차전 판정의 아쉬움이 결국 강혁 감독의 퇴장으로 이어졌다. 연속되는 흥미진진한 박빙의 승부가 심판들의 판정에 가려진다.

16일 대구 한국가스공사와 수원 KT의 6강 플레이오프 3차전이 열리는 대구체육관.

경기 전 화두는 부상과 판정이었다.

가스공사는 KT와 6강 플레이오프 2경기 만에 전현우와 김낙현, 김준일, 정성우, 만콕 마티앙 등이 부상을 당해 큰 전력 손실을 입었다.

유슈 은도예 대신 팀에 합류한 마티앙은 앤드류 니콜슨의 결장 공백을 메웠지만, 2차전에서 발목 부상을 당해 3차전은 물론 4차전마저 출전이 불투명한 상태였다.

가스공사 입장에서는 KT 선수와 접촉으로 마티앙이 다쳐 아쉬움을 가질 수 있다.

여기에 허훈의 8초 바이얼레이션 등 명백한 심판 실수에 의한 오심도 나왔다.

더구나 가스공사는 2차전 시작과 함께 1분 53초만에 팀 파울에 의한 자유투를 허용했다. 9분 2초 박지훈이 팀의 첫 파울을 했고, 8분 15초를 남기고 마티앙의 두 번째 파울이 나왔다.

8분 12초에는 정성우가 파울 2개를 했다. 허훈을 막는 과정에서 첫 파울을, 인바운드 패스가 이뤄지기 전에 2번째 파울이 불렸다. 팀 파울에 걸린 가스공사는 8분 7초를 남기고 박지훈의 파울로 문정현에게 자유투를 내줬다.

1,2번째 파울에서는 선수들이 파울을 인정하는 분위기였지만, 나머지는 의아한 반응이었다.

가스공사는 결과적으로 8분 15초부터 8분 7초까지 8초 만에 4개의 파울을 쏟아냈다.

가스공사가 불만을 가진 시발점이다. 마티앙의 결장으로 이어지는 부상까지 나온 데다 허훈의 8초 바이얼레이션까지 더해져 가스공사의 불만은 더욱 커졌다.

강혁 감독은 3차전을 앞두고 “서로 열심히 하는 건 이해가 된다. 안 다칠 정도의 몸싸움이 농구에서는 필요하다. 너무 심한 파울은, 우리도 그런 파울을 하겠지만, 다칠 수 있는 파울은 미리 끊어줘야 한다고 이야기를 했다”며 “왜 마지막에 파울이 나오지 않았는지 이유를 듣고 싶었다. 심판도 실수나 놓치는 부분이 있을 거다. 경기 시작하자마자 정성우가 2개, 박지훈이 2개 등 (파울이) 5개가 나오는 시간이 2분이 안 된 걸로 안다. 그렇게 불었으면 4쿼터 똑같은 상황에서 왜 그런 파울이 나오지 않았는지 물어봤다”고 2차전을 마친 뒤 심판들과 나눈 이야기를 전했다.

샘조세프 벨란겔은 3차전 1쿼터에서 8점을 올리며 팀 공격을 주도했다. 파울을 2개나 범한 게 흠이었다. 

2쿼터 5분 40초를 남기고 벨란겔의 3번째 파울이 나왔다. 벨란겔은 파울이 아니라는 듯 아쉬워했다. 곽정훈이 진정시킬 정도로 벨란겔의 동작은 컸다.

가스공사 벤치에서 작전시간을 불렀다. 강혁 감독이 항의했다. 강혁 감독은 테크니컬 파울 2개를 연속으로 받아 퇴장 당했다. 플레이오프에서 감독이 퇴장을 당한 건 통산 4번째다.

강혁 감독은 3차전에서 패한 뒤 “2차전도 저에게는 그런 부분(오심) 때문에 경기 결과(패배)가 나왔다고 생각하는데 그 부분이 또 연결이 되어서 저도 모르게 흥분했다. 첫 플레이오프라서 (평정심을) 잡지 못했다. 그건 제가 선수들에게 미안하고, 팬들에게 미안하다”며 “모르겠다. 판정의 이유가 있겠지만, 그 순간에 제가 이해가 안 갔기 때문에, 벨란겔이 3파울에 걸려서 제가 좀 흥분했다. 파울인지 아닌지 나중에 결과가 나올 거다. 제가 팀에 피해를 끼쳤다는 부분에서(눈물)…”고 말을 끝까지 잇지 못했다.

가스공사와 KT는 치열한 승부를 펼치고 있다. 박빙의 승부가 이어져 재미를 더한다. 하지만, 경기에 집중하지 못하게 만드는 판정이 계속 나온다.

코칭스태프나 선수들은 판정 하나에 일희일비하지 않도록 평정심을 유지해야 한다. 심판들은 선수들이 경기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더 정확한 판정을 해야 한다.

팬들은 판정 문제로 시시비비를 가리는 게 아니라 박진감 넘치는 재미있는 경기를 보고 싶어한다.

#사진_ 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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