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BNK는 4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용인 삼성생명과 플레이오프 2차전을 대비한 코트 훈련을 했다.
훈련을 마친 뒤 이소희를 만났다.
이소희는 부상 때문에 정규리그 12경기를 결장했다. 정규리그 기록은 18경기 평균 31분 46초 출전 12.2점 3.5리바운드 1.5어시스트 3점슛 성공률 38.6%(32/83)였다.
지난 1월 5일 부천 하나은행과 경기를 뛴 이후 자리를 비웠던 이소희는 시즌 마지막 경기였던 2월 22일 인천 신한은행과 경기에서 14분 55초를 뛰었다.
컨디션 점검 차원에서 복귀를 했지만, 플레이오프에서 의문부호가 붙어있던 선수였다.
그렇지만 이소희는 팀의 주포답게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3점슛 3개 포함 13점 4리바운드를 기록했다. 특히, 3점슛 2방을 승부처였던 4쿼터에서 집중시켰다.
현재 몸 상태에 대해서는 “그 전보다는 확실히 좋아졌다. 족저근막염은 가지고 있는 거고, 발바닥 뼈에 골멍이 들어서 시간이 걸렸다. 선수마다 개인의 차이가 있는데 저는 안 낫는 선수여서 오래 걸렸다”며 “지금도 완벽한 상태는 아니지만, 팀이 플레이오프에 올라갔으니까 그 전보다 좋아졌다”고 설명했다.
박정은 BNK 감독은 “이소희는 슛 장점도 있지만, 상대 수비도 흔들 수 있는 테크니션이다. 정체된 공격에서 활로를 잘 뚫어준다. 이소희의 컨디션이 더 올라오면 경기력을 더 잘 갖출 거다”며 “솔직히 기대는 40% 정도만 했는데 70% 이상 보여줬다. 조직적인 부분, 수비 로테이션이나 공격 움직임이 공백이 있어서 그 흐름에서 삐걱거렸는데 그 부분만 잡으면 그 나머지는 잘 채울 수 있다”고 이소희의 플레이를 되짚었다.
이소희는 이런 박정은 감독의 평가를 전하자 “생각보다 너무 잘 되어서 깜짝 놀랐다”며 웃은 뒤 “어제(3일) 사실 운이 좋았다. 오랜만에 제대로 경기를 뛰어서 집중을 많이 했다”고 겸손하게 답했다.
이소희는 “(박혜진) 언니도 발목이 안 좋아서 재활을 할 때 저도 골멍 때문에 고생을 하고 있었다”며 “언니도 발바닥이 아픈 경험이 있어서 그런 부분에서 조언을 많이 해줬다”고 했다.
이소희가 4쿼터에서 3점슛 두 방을 터트려 앞으로 남은 경기에서 더욱 기대하게 만들었다.
이소희는 “제가 생각했을 때 경기를 이길 수 있었던 건 슛 성공률이 너무 좋았기 때문이다. 사실 2,3차전까지 (좋은 슛 성공률이) 이어지기보다 떨어질 거라고 본다”며 “다른 부분을 신경을 써야 한다. 계속 말을 하는 게 수비와 리바운드에서 집중하길 바라시니까 새로운 수비를 하기에 집중력을 발휘해야 한다”고 수비와 리바운드를 더 강조했다.
이소희는 “2위를 해서 홈에서 치르는 2차전이다. 용인 경기보다는 좀 더 편하다”며 “팬들께서 많이 오실 거니까 선수들이 더 집중해서 좋은 결과를 가져오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다짐했다.
BNK는 5일 오후 7시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삼성생명과 플레이오프 2차전을 갖는다.
#사진_ 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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